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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감자·고구마 재배

보급종 씨감자 수령해서 또다시 씨감자 자르기

by 달콩이네 농장 2013. 3. 4.

아침 일찍 이장님께 전화가 왔다.

보급종 씨감자가 나왔으니 가져가서 마을분들께 나눠주란다.

마을 공동창고로 가서 차에 씨감자를 실었다.

 

마을주민들이 신청한 보급종 씨감자 종자량은 75박스였는데 보급 수량은 27박스가 전부다.

보급종이 충분히 보급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 나도 10박스를 신청했지만 역시나 내게 할당된 수량은 겨우 2박스 뿐이다.

신청한만큼 충분한 수량이 나온다면 나 혼자서만도 75박스를 신청했을거다.

하지만 많이 신청해봐야 나오는것은 2박스뿐이니 나도 10박스만 신청을 했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감자를 심지 않겠다는 어르신들이 몇분 계셔서 그분들 몫으로 나온 보급종 씨감자를 7박스 샀기 때문에 내 몫으로 나온 씨감자 2박스와 합하니 총 9박스가 됐다.

마을분들 집집마다 들러 감자종자를 나눠드렸다.

 

보급종 씨감자의 가격도 올해는 조금 더 올랐다.

재작년에는 20kg 한박스당 22,000원 하더니 작년에는 24,000원이었고, 올해는 한 박스당 27,800원이다.

  

또다시 씨감자 자르기가 시작됐다.

지난번에 60자루를 자르고 나니 이정도는 우스워보인다.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 씨감자 자르기를 시작하니 반나절도 안돼 씨감자 자르기 완료!!  ㅎㅎ

확실히 경험이란게 무서운거 같다.

처음 씨감자를 자를때와는 속도가 엄청 차이난다.

60자루를 자르면서 그만큼 숙련도가 생긴것이다. ^^*

이로써 씨감자 자르기는 모두 마무리 됐으나 아직 감자밭에 거름을 펴지 못해 걱정이다.

 

퇴비 사장님께 또다시 전화를 드렸는데 퇴비 사장님 너무 바뻐 정신을 못차리실 정도란다.

아마 퇴비사장님은 그저께 눌 똥도 못누고 계신듯 하다.

요즘 감자 거름펴느라 너무 바쁘다며 이번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쯤에나 가능할것 같다고 하신다.

수요일에 다시 전화를 해 한번 더 독촉해 목요일에는 거름을 펼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초겨울에 몸이 좀 고달퍼도 미리미리 거름을 좀 펴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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