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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용 기계·연장

농기계 수리 -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순회 정비

by 달콩이네 농장 2011. 9. 6.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기계 순회정비를 오늘 우리 마을로 온다는 연락을 이장님께 받았다. 

그렇찬아도 관리기와 비료살포기를 수리해야 하는데 마침 잘됐다 싶다.

 

트렉터에 관리기와 비료 살포기를 싣고 순회 정비반이 온 곳으로 갔다.

 

순회정비는 대형기계를 제외한 경운기 이하의 모든 농기계에 대해 정비를 해 준다.

부품비용 1만원 미만은 무료 정비를 해주고 1만원 이상은 부품값만 내면 수리비는 무료이다.

실질적인 목적은 순회 정비 및 교육이 목적이나 대부분 고령의 노인분들이라 실질적으로 교육은 거의 힘들고 정비를 해 주고 있다고 한다.

 

정비사들의 말로는 정비까지는 못하더라도 관리만 잘 해줘도 고장날 일이 거의 없다고 하는데

대부분 사용 후 관리는 고사하고 청소도 제대로 해 놓지 않아 고장이 많다고 한다.

 

특히 휘발류와 오일을 혼합하여 연료로 사용하는 예취기, 비료살포기, 기계톱 같은 기계들은 사용 후 남은 오일을 모두 소진시키거나 연료를 빼두어야 장시간 미사용시 고장이 없는데 대부분 그 과정을 무시하기 때문에 장시간 보관 후 다시 시동을 걸려 하면

연료에 혼합된 오일이 기화기의 공기구멍을 막아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사실 수리가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기화기를 분해해 청소하고 공기 구멍을 바늘로 뚫어 주면 되는 것인데 그것을 모르다보니 수리센터에 비용을 내고 수리를 하는 것이다.

그러다 가끔은 멀쩡한 부속 갈아야 한다는 둥 하며 수리센터에서 눈탱이를 맞고~~

 

 

 관리기는 연료가 엥꼬가 된 이후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아 정비를 의뢰했다.

정비사는 제일 먼저 연료 필터를 점검하였다. 연료필터는 내가 이미 물을 빼 놓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

다음으로 점검하는 부분은 위 사진에 있는 쵸크 밑에 있는것의 나사를 풀어 연료를 배출해 내는 것이다.

나사를 살짝 풀으니 빨간 녹물이 나왔다. 연료통에서 물이 생겨서 그런것이라고 한다. 녹물을 조금 빼다보니 맑은 휘발유가 나와 나사를 막고 시동을 걸어봤다.

부르릉~~~~  잘 걸린다. ㅋㅋ

이렇게 간단한 걸 하마터면 또 눈탱이 맞을 뻔 했다. 

이어 끊어진 밸트도 갈아 주었다. 저속용 밸트는 가지고 있는게 없다고 하여 아내에게 심부름 시켜 2개를 사와 무료로 교체해 주고, 고속용 밸트는 공짜~~로 교체..ㅋㅋ  이렇게 해서 관리기 수리에 들어간 비용은 저속용 밸트 2개 값 1만원이 전부다.

비료살포기는 최초 시동은 잘 걸리는데 두번째 부터는 시동이 잘 안걸려 애를 먹는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동안은 늘 말썽만 부리던 놈이 정비사 앞에서는 또 잘 되는 것이 아닌가... 헐~~

비료살포기는 몇차례 시험가동을 해 보고 연료 노즐만 무료로 교체해 주었다...

 

마을 어르신들이 가지고 오신 예초기 수리를 할때 필요한 몇가지 기본 정비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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