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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콩 재배

메주콩 파종(7월 5일)

by 달콩이네 농장 2011. 7. 10.

농사라는 것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임을 절실히 깨닫는 한 해입니다..

당초 계획은 6월 25일경 메주콩을 파종할 생각이었는데 계속되는 비로 부득이 차일피일 미루다가

더 이상은 미룰수가 없다는 조바심에 7월 5일 파종을 하였습니다.

 

메주콩 심을 밭만 1,200 ~ 1,300평이고,

서리태 심을 밭이 1,000평 조금 넘고,

기타 쥐눈이콩과 오가피콩까지 심으려면 전체 2,700 ~ 2,800평 가량 파종을 해야하다보니

모종 이식은 엄두를 낼수도 없어 땅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농기계임대센터에서 황금콩파종기를 임대해 파종을 강행하기로 햇습니다.

 

비가오면 트렉터 작업을 할 수 없을것 같아 메주콩밭과 서리태 밭 일부는 6월 21일경 미리 이랑을 만들어 놔서

그나마 파종을 시도하는 것이 다행입니다.

시간만 넉넉하면 그날 파종까지 마치는 것이었는데..... 반쪽짜리 농부이다보니 시간에 쫒겨 그날 파종을 할수 없었던 아쉬움이

두고두고 마음에 남네요...

  

메주콩을 심을 밭입니다...  작년까지 논이었다보니 아직도 한쪽 이랑 헛골에는 물이 고여 있습니다...  암담합니당....  --;;

답답한 마음에 물이 고여있는 쪽 맨 끝 이랑은 어차피 파종기로 파종이 불가할것 같아 괭이로 살작 이랑 맨 위에 골을 내고 메주콩을 3알씩

직파하고 다시 괭이로 덥어 심었습니다.(7월 3일)

헛골에 물이 고인 곳은 이랑 위쪽도 금방 마르지를 않을것 같아 모두 일일이 손으로 3알씩 파종하려 했지만

푹푹 빠져가며 겨우 한 줄만 파종을 하고 포기!!

새 피해가 어느정도 일까 시험해볼 겸 한줄만 했습니다. 더 이상은 힘들어서 혼자 손으로 파종은 못하겠더군요...

 

목요일에 비가 올 예정이라  월, 화, 수요일 3일간은 맑다하니 그사이 땅이 어느정도 말라주기를 기대하고 7월 3일의 손 직파 작업은

이랑 한골로 작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7월 5일 화요일

물이 고여있지 않은쪽 이랑 꼭대기는 바짝 마르지는 않았지만 잘하면 파종기로 파종이 가능할것 같아 파종을 강행했습니다.

다행히 파종이 됩니다... 

메주콩의 파종 간격은 20cm로 맞추고, 파종 알수는 3~4개 정도가 되도록 맞추어 파종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랑을 만든지가 열흘이 넘고 비가와서 흙이 푸실푸실하지 않고 조금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인지 콩이 깊이 파종되지 않습니다.

파종기가 지나간 자리에는 희끗희끗 콩알이 보입니다... 

보통 직파시 파종 깊이는 3~4cm가 되도록 심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

 

그래도 파종은 여전히 강행입니다.. 

헛골 물이 고인쪽으로 갈수록 땅이 질어집니다.. 

어쩔수 없이 물 고인 쪽 7개 이랑은 흙이 질어 파종기 사용이 불가능해 직파를 중지합니다.

 

그리고는 옆지기를 불러 옆집에서 준 모종으로 이식을 하도록 했습니다.

어머니도 모셔오고 옆집 나리네 아줌마랑 채리할머니도 모셔와 모종을 심네요....

그 사이 저는 서리태 심을 밭으로 가서 서리태 파종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7월 5일 메주콩 파종은 일단락 지었습니다.

 

 

모종을 이랑당 한줄로 심으라 했더니 마을 아줌마들이 이렇게 두줄로 심으라고 했다고 한 이랑에 두줄씩 심어놨네요....  이그...

이렇게 모종으로 심은 이랑수가 4 이랑입니다. 

맨 왼쪽에 7월 3일에 손으로 직파했던 것들도 파랗게 새순이 나왔네요...

그 사이에 2개 이랑은 모종이 모자라 심지 못하고 7월 9일 옆지기와 함께 한줄로 직파했습니다..

 

7월 3일 새 피해 실험삼아 직파했던 콩들도 새 피해 없이 잘 자랐네요..  다행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새 피해를 염려해 콩밭으로 나가 보았지만 다행이 새피해는 보이질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죠~ 

오늘 아침(7월 10일)도 눈을 뜨자마자 콩밭으로 향했습니다.

7월 5일에 파종한 콩이 파랗게 새순을 내밀 준비를 하고 있네요 ^^*

(디카 날짜 셋팅이 잘못되어 있네요. 오늘 찍은 사진인디....  날짜가 3일 빠르게 나왔네요..쩝..)

무척이나 애간장을 끓였던 메주콩들이 파랗게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새 피해에 대한 긴장은 아직도 늦출수가 없습니다... 

만약 새 피해의 징후가 포착되면 새피해 방제 대책 2단계로 진입하고자 수시로 관찰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는 비가 그치면 잎이 누렇게 떴나를 관찰해서 1% 요소 용액을 추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는 헛골 관리기 작업을 할 예정이고, 본엽 5~6매 때 엽면 시비용 다수확 처리제를 살포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나서는 1차 순자르기 작업.. 제초작업... 에고...... 일이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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