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볍씨 종자를 헹구고 있는데 옆지기에게 전화가 옵니다...
옆집 나리할머니네로 빨리 오랍니다..
또 뭔가 먹을 모양입니다.... 시골사람들 먹는것 정말 잘먹어요... 삼겹살, 막걸리, 소주, 생선회, 추어탕, 오리, 잔치국수, 닭백숙, 떡 등등.....
메뉴도 참 다양하고 먹을 때마다 부릅니다.
제일 자주 먹는게 돼지고기입니다. 수시로 동네서 돼지를 잡습니다.. 요즘은 구제역때문에 돼지를 잡을 수 없어 조금 뜸하기 하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돼지를 잡을 수 없으니 요즘은 주로 닭을 잡아 놓고 부릅니다..
오늘은 뭘 먹을라나???
오늘은 쑥버무리 랍니다.
틈나면 오리궁둥이 흔들고 다니며 옆집 아줌마와 쑥을 뜯더니 오늘 뜯은 쑥으론 쑥버무리를 만들었나봅니다.
엊그제까지는 쑥개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생쑥을 쌀가루와 버무려 찐것이랍니다.
쑥 향기가 진하게 나네요....
세수대야보다 더 큰 냄비에 많이도 쪘네요..ㅋㅋㅋㅋ
웅이네 할아버지는 연신 '맛 좋다!!'를 몇번씩 말하며 드셨지만
사실 저는 떡과 쑥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음식 해놓고 부른 사람 정성을 봐서 또 맛있는척 하고 먹었습니다.
그래도 맛있다는 말은 안했습니다..ㅎㅎ 그냥... 쑥 향이 진하다고만 했죠~
맛있다고 하면 옆지기가 자주 해줄까봐 말을 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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