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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과수 재배

바이오체리 나무에 플레이버킹 플루오트 접목

by 달콩이네 농장 2017. 9. 20.

달콩이가 플루오트 맛에 꽂혀서 농장에 있는 바이오체리 나무에 플레이버 킹 플루오트를 접목해 수종 변경을 시도했어요.


지난 9월 15일에 과수박사님이 시흥의 비바킴님 농장을 방문해 플레이버 킹 접수를 얻으러 가셨어요.

내려 가시는 길에 추희자두 접수도 조금 가져 가시려고 저희 농장을 들르셨어요.


추희자두 접수를 필요하신 만큼 가져가시라고 하고, 플루오트 플레이버 킹 접수 두개를 얻었지요.


그날은 자두 수확 일이 밀려서 그 다음날인 9월 16일에 바이오체리 나무에 플루오트를 접목했네요..


까치들이 자두맛을 알고 어찌나 덤벼드는지.... ㅠㅠ


까치자두에요,

이렇게 까치가 먹던 과일이 맛은 기가막히게 좋아요.

새들에게도 기꺼이 나눠 줄 마음은 있는데 놈들의 음식 먹는 습관이 더러워서 더이상의 자비를 베풀기가 싫더라구요...


하나 다 먹고 다른것 또 먹으면 얼마든지 나눠줄텐데 새들은 꼭 요만큼씩만 쳐먹고 또 다른 새 과일을 건드려요..

식사예절을 더럽게 배운 놈들이에요..


이번에 새로 장만한 결속기에요.

과수박사님께 보여드리려고 꺼내서 결속 시범을 보여드렸어요.


힘을 많이 받는 굵은 가지들은 천끈으로 결속을 하고, 큰힘을 받지 않는 얇은 가지들은 결속기로 작업을 하면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져요.


고추끈을 멜때도 아주 좋고, 과수 유인에도 아주 유용해요.


가격이 좀 나가는게 흠인데 유인하는 시간이 길어져 노동력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한두해면 충분히 봅을것 같아 과감히 질렀죠~ ㅎㅎ 

결속 시범은 나중에 동영상으로 다시 올릴께요.

 


드뎌 바이오체리 나무에 플라보킹 품종의 플루오트를 접목합니다.

나무가 올해들어 갑자기 많이 커져서 활착률이 어떨지 좀 걱정됩니다.

작년에 했으면 딱 좋았을텐데....


올해 자란 신초에 해야 좋은데 올해 자란 신초는 기부가 너무 높아서 수고가 너무 높아질까봐 대부분을 부득이 2년생 가지에 접목해야할거 같아요...ㅠㅠ


바이오체리 2년생 가지에 플루오트 플라보킹 품종을 삭아접 했습니다.

간만에 하려니 좀 굼뜨네요...ㅎㅎ


그런데다 고접은 옆가지에 걸려서 작업하기가 무척 불편해 가뜩이나 굼뜬데 더 느려지네요...ㅠㅠ


수종갱신을 할 나무를 고를때 가급적이면 그중 작은 나무를 선택해서 했어요.

그랬더니 약간은 높은듯 해도 올해 자란 신초에 삭아접을 할 수 있는 가지들이 더러 나오네요.


올해 자란 신초는 가지에 확실히 수분이 많고 목질화가 덜되서 그런지 수피가 원하는대로 더 잘 벗겨지더라구요..

신초에 접목한 것은 느낌이 좋아요.

요런건 확실히 활착할것 같은 느낌~~~ ^^


이것도 2년생 가지에 삭아접한거에요.

사진으로 봐도 벌써 수피가 거칠고 딱딱해 보이죠?


간만에 접목을 했는데도 이정도면 훌륭하지 않나요? ㅎㅎ



올해 자란 신초에 하려니 접수가 조금 더 많이 들어가네요...


바이오체리 나무 3개 정도는 완전히 플루오트 나무로 바꾸기 위해 각 분지마다 접목을 했고, 나머지 나무에는 일부 가지에만 플루오트를 접목해서 한지붕 두가족 나무를 만들었어요.


나머지 바이오체리 나무에도 다른 품종의 플루오트를 접목할 생각이에요. 

하지만 아직 접수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그 작업은 천상 내년에나 해야 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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