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주문 예약을 일시적으로 보류합니다.

종자 때문에 일년 농사를 망치게 생겼습니다.

예약 받은 옥수수를 수확해 발송하기 위해 어제 먼저 초당옥수수 일부를 수확해 시식을 해 봤습니다.

당도를 알아보기 위해 일단 생식을 해 봤는데 전혀 초당옥수수의 맛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동안 A사의 종자를 구입해 재배하다가 작년에는 A사의 종자를 구입할 수 없어 올해는 서산 농자재마트를 통해 J사의 초당옥수수 종자를 구입해 심었습니다.

종자 가격이나 모양 모두 초당옥수수와 똑같았고, 서산 농자재마트에서 분명 초당옥수수 종자라고 하여 믿고 대량으로 구매했는데 어제 먹어보니 초당이 아닙니다.

옥수수 껍질을 벗겨볼 때 까지는 저도 초당으로 확신을 했으나 맛은 전혀 초당이 아닙니다.

옥수수 농사를 한두해 한것도 아닌데 제가 초당맛을 모를리가 없지요..

그래서 어제 초당옥수수를 예약하신 모든 고객님들께 환불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금전적인 손해도 엄청나지만 무엇보다도 고객의 신뢰를 잃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달콩이네 농장의 초당옥수수를 일년간 기다리셨다는 고객님들도 많이 계셨는데 너무나 죄송하게 됐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모든 옥수수 종자를 J사 것만 사용하진 않고 국내산 고당옥과 S사의 시범재배 종자도 조금 심어서 넉넉치는 않지만 일부는 약 열흘 후 부터는 판매가 가능합니다.

주문하신 고객님들께 거듭 죄송합니다.

그리고 신규로 주문을 하시려는 고객님들은 일단 환불 절차를 마무리 하고, 다시 수확 예정일을 안내해 예약을 받을 예정이니 당분간 예약을 조금만 보류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