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블친님께서 바이오체리의 수형잡는 방법을 포스팅 해달라는 부탁을 하셔서 이 글을 올립니다.
댓글을 보니 요산요수님이셨나????
바이오체리는 매실과 같은 핵과류라 전지 방법이나 결과 습성이 매실과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바이오체리는 직립성이 매우 강해서 유목기에 적절히 유인을 해 주지 않으면 분지각이 매우 작게 되어 개장성이 작게 되고,
수고가 높아지게 됩니다.
묘목 단계에서는 매실의 묘목에서와 같이 신초를 이쑤시개 등을 이용해 유인을 해 주시고, 2년차 정도까지는 가지를 벌리는 유인을 잘 해주셔야 합니다.
묘목단계의 이쑤시개를 이용한 유인은 2012년에 포스팅한 "매실 묘목관리 - 이쑤시개를 이용한 유인 방법"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겨울 바이오체리 전정을 마친 후 유인을 한 사진입니다.
바이오체리는 직립성이 강해 개장성이 작으므로 2m짜리 고추 말뚝을 이용해 빗장을 걸듯 비스듬히 꽂아 주지후보지들을 유인했습니다.
직립성이 너무 강해 고추말뚝이 휠 정도라 저는 좀 굵은 가지를 이용해 휜 고추말뚝이 펴질 정도만큼 가지를 끼워 넣었습니다.
주지와 주지연장지만 유인을 하면 부주지와 측지들이 주지보다 더 서있게 되므로 주지와 주지 사이에 대나무나 나뭇가지를 끼워 넣어 부주지가 주지보다 더 기울어지도록 유인을 합니다.
매실을 처음 키울때는 일일이 말뚝을 박아 끈으로 매는 유인을 했었는데 지금은 끈은 오직 고추말뚝에 가지를 고정시킬때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전부 전지한 가지들을 이용해 끼워 넣어 벌리고, 밀고 하며 유인을 합니다.
바닥에 말뚝을 박아 끈으로 유인하면 모양은 더 좋게 나오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나중에 예초기 작업을 할 때 아주 번거로워 지금은 나뭇가지를 이용해서만 유인을 합니다.
서산은 해안가라 그런지 봄바람이 거의 태풍 수준입니다.
하지만 어지간한 강풍에도 끼워 놓은 나뭇가지들은 끄떡 없습니다.
사진 촬영 일자는 4월 17일 입니다.
4월 중순이 만개일이라고 알고 있으면 될것 같네요..
자두와 거의 개화시기가 비슷한데 자두보다 하루이틀 정도 개화가 빠른듯 했습니다.
바이오체리 꽃 입니다.
바이오체리의 결과습성을 확인해보니 중장과지에서 개화가 많이 되었습니다.
4월 25일의 사진입니다.
올해는 바이오체리가 제법 달릴것 같네요.. ^^
어느정도 수형이 잡혀 갑니다.
요즘에 해야 할 일은 불필요한 신초를 제거하는 일 입니다.
등쪽에서 발생해 주지연장지보다 세력이 강해질 새순을 조기에 제거함으로써 주지연장지를 더욱 강하게 신장시킬 수 있습니다.
이 사진과 아래 사진을 비교해 보세요.
등쪽에서 발생한 세력이 강한 불필요한 신초를 제거 했습니다.
이정도면 측지와의 세력차를 확실히 차이나게 할 수 있겠지요~
아래 4장의 사진은 같은 가지에서 불필요한 신초를 제거하는 사진들 입니다.
불필요한 신초를 제거 했으니 이제 당분간은 수형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봄에 이렇게 불필요한 신초를 제거하면 겨울전정에서 전지해야할 전지량이 확연히 줄어듭니다.
또한 불필요한 양분 소모를 막아 필요한 가지의 신장을 강하게 하고, 그만큼 과실도 충실하게 됩니다.
작년에 처음 열린 바이오체리를 관찰해 보니 과실이 익을때 까지는 특별한 병증이나 해충에 의한 피해도 없었으나 과실이 착색되어 가며 수확이 가까워질 즈음에 복숭아심식나방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6월 초순에는 반드시 복숭아심식나방 방제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다만 수확이 임박했으므로 작물보호제 사용 안전 일자를 꼭 확인해서 적정 약제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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