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은 화를 부른다!'
지난번 실패로 배운것입니다..
한번에 많은 알을 부화시키려는 욕심에 감속모터 한개로 전란판을 2개를 설치한 것이 실패 원인이었습니다.
물론 2개 이상의 전란판을 만드는 것도 어렵지는 않습니다. 전란판 숫자에 맞춰 감속모터를 사용한다면 어려운 문제는 아닙니다.
한번 실패를 하고나니 새로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게 쉽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만약의 사태를 위해 수리가 가능하도록 간단한 구조로 만드는게 좋습니다..
자~ 이제 다시 제작한 부화기 만들기 과정입니다.
부화기 틀 만들기
지난번에 주워온 컴퓨터 책상은 병아리가 부화하면 인큐베이터로 사용하기 위해 부품만 떼어내고 틀은 새로 만들었습니다.
굴러다니는 MDF 합판이 있어 그걸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MDF는 습기에 약해 휘어질 수 있으므로 각목을 함께 사용합니다.
부화기 틀의 구조는 왼쪽에 부화실 오른쪽에 작은 기계실로 구분됩니다.
자동온도조절기, 타이머, 릴레이 등의 전기장치와 알을 굴려주는 전란판을 움직이게 하는 감속모터 등의 전기 및 기계장치는
습도를 50% 이상 유지해야 하는 부화실과 구분하여 장치를 하기 위함입니다.
네모난 틀을 만든 후 합판 하나를 더 만들어 부화실과 기계실을 나눠주면 됩니다.
부화실의 크기는 가로 54cm, 세로54cm 정도로 하였고, 기계실은 높이는 같고 가로는 15cm로 하고, 폭은 51cm로 했습니다.
(이정도 크기면 달걀 36개 정도 넣을 수 있음)
틀은 미리 제단은 해놓아도 되나 조립은 바닥과 뒷면, 부화실 좌우측면만 먼저 조립하고, 지붕과 문, 기계실 문은 나중에 조립을
해야 작업이 수월합니다.
전란판 만들기
자~ 이제 부화기의 핵심 기술인 전란판을 만들어 봅니다.
알을 굴려 줄 전란판을 만들기에 앞서 알을 올려 놓을 알판을 먼저 설치합니다.
알판은 구멍이 뚤려 바람이 통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합니다.(예: 석쇠, 플라스틱 바구니 바닥 등)
알판을 설치할 때는 알판 아래에 습도를 조절할 물판이 들어갈 것을 계산해서 바닥면에서 15cm 정도 위에 설치합니다.
그런 다음 각목을 이용해 사각 틀을 만들어 전란판을 만들었습니다.
전란판을 만들때는 전란판이 움직일 공간을 감안하여 알판보다 가로 길이를 15~20cm정도 작게 만듭니다.
각목을 제단한 후에는 위 사진처럼 빗살(?)을 꽂아 넣을 구멍을 먼저 뚫은 후 사각으로 조립합니다.
빗살의 간격은 달걀보다 약간 크게 만듭니다.(알의 크기가 다를 수 있으므로 넉넉히 여유를 주기 바람)
고정된 알판 위로 전란판이 가로방향으로 왔다갔다하며 알을 굴려주게 됩니다.
전란판 사이사이에는 위 사진처럼 빗살(?)을 대었습니다.
저는 버려진 빨래건조대 살을 빼 그라인더로 잘라 사용했습니다.
(우산살을 댈 수도 있음. 단, 우산살의 경우 힘이 약하므로 중간에 나무를 하나 더 대서 '日' 모양이 되게 한 후 빗살을 대면 튼튼할 것 같음~ <--추측)
알판 위에 전란판을 바로 올려놓으면 부하가 걸릴 염려가 됬어 'ㄴ'자 모양으로 된 얇은 몰딩 조각을 알판 위에 고정하여 전란판 받침대로 했습니다.
이제 부화기의 핵심인 감속모터를 이용해 전란판 움직이기입니다.
모든 모터는 회전운동을 하는데 그것을 직선운동으로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모터 축에 구멍이 뚤린 철판 2개를 위 그림처럼 조립합니다.
(모터축과 직접 연결된 축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별도로 4,000원을 주고 주문을 했고, 전란판에 연결된 철판은 주워온 것에 구멍을 뚤어 사용했습니다. )
참고로.... 구멍이 여러개 인것은 전란판의 움직이는 거리를 조정하기 위함입니다. 모터에서 멀리 떨어진 구멍에 끼울수록 움직이는 거리는 길어지는 것은 당근이죠~)
모터축 철판과 전란판 철판을 연결할때는 나사를 너무 꽉 조이면 회전운동이 직선운동으로 바뀌지 않으므로 너무 꽉 조이지 말고 느슨하게 조입니다.
그리고 부화실과 전란실의 칸막이에 6~7cm 정도 길이로 철판 두께보다 약간만 크게 구멍을 내줍니다.
감속모터에 붙은 축이 회전할때 좌우로 공간이 필요하므로 뚤어주는 것입니다..(이 사진은 전기배선 하는 사진 참고)
손으로 잡고 감속모터에 임시로 전기선을 연결해 시뮬레이션을 해봅니다.. 시뮬레이션 성공!!!
이제 위 사진처럼 각목 조각을 대고 감속모터를 고정해 줍니다..
고정한 후 다시한번 시뮬레이션~~!! 잘 움직입니다. ㅋㅋㅋ
부화기의 핵심인 전란기 설치를 완료했으니 담배 한대 피우고 합니다~
마누라가 '웃어라 동해야' 보구 하라구 해서 일단 여기까지만 올리고 잠시 후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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