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얼마나 포스팅을 안했는지 이제서야 작년에 개비한 트렉터 자랑질을 하네요~ ㅋㅋㅋ
그동안 여름에 밭 갈려면 죽어났었어요..
전에 가지고 있던 50마력짜리 국제 포르테 트렉터는 에어콘이 없었거든요..
힘도 딸리고 에어콘도 고장나 아예 떼버렸어요.
여름에 로타리 한번 치면 먼지가 장난 아니에요.
먼지땜에 창문을 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창문 다 닫고 작업하려면 정말 죽을 맛이에요.
따가운 햇빛은 그렇다 쳐도 트렉터 엔진 열기가 장난아니거든요..
채 10분도 안돼 빤스까지 땀으로 홀딱 젖어버려요..
50마력자리 포르테 트렉터는 중고로 산거였어요...
앞으로 한두해 농사짖고 말것도 아니고 최소한 20년 이상 농사질거라 어차피 중간에 트렉터를 최소한 한번 이상은 바꿔야 할것은 확실하고...
그렇담 로시난테 같은 고물 트렉터가 완전히 맛 갈때까지 타다가 새거로 갈아 타는건 바보짓 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고물은 해가 갈수록 더 고물이 될거고....
그 고물로 20년을 버틸 순 없는데 고물 15년 타다가 새거 5년 타느니
아예 지금 힘 좋은 놈 새거 하나 빼서 20년 타는게 이익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기왕 바꾸는거 이번엔 큰 놈으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냥 확~ 질러 버렸어요.
초짜 농군에게 시집와 개고생한 불쌍한 50마력 국제 포르테 트렉터에요.
작년엔 이놈이 아파서 병원비도 220만원이나 들어갔었어요..ㅠㅠ
로타리 날도 다 바꾸고 정비를 싹~ 했지만 어차피 달콩이 죽을때까지 함께하진 못할것 같아 다른데로 시집 보내기로 했지요..
드디어 힘 좋은 새색시가 들어 오네요~ ^^*
일제 구보다 100마력급이에요.
머리털 나고 아직 외제차는 가져보지 못했는데 트렉터는 큰맘 먹고 외제로 뽑았어요.
국산품을 애용해야는디....
독도가 지네 땅이라고 우겨대는 꼬라지가 미워서 일제는 안살라고 했는데 요놈이 내년엔 엔진이 바뀌며 기계값이 많이 올라간다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ㅠㅠ
요즘 트렉터 가격이 비싸도 너무 비싸요...ㅠㅠ
국산 대동 90마력급도 새거 하나 장만하려면 허리가 삐끗해요..
근데 요놈은 보급형이라 가격이 상대적으로 조금 저렴해요.
전에는 농기계 살 때 마트에서 물건 사듯 찍힌 가격 다 주고 샀는데 농기계는 그렇게 사면 바보짓 이더라구요..
시장에서 물건 사듯이 후려쳐서 DC 팍팍 해야되요~
특히 이건 엔진이 바뀔 기종이라 대리점에선 올해 판매하지 못하면 본사에서 압박한다는 정보를 듣고 냅다 후려쳤지요~
ㅎㅎ 사실은 제가 후려친게 아니고 아는 형님이~~ ㅎㅎ
저는 흥정 잘 못해요~ ^^*
멋지죠?
요즘 트렉터들은 전부 자동화 시스템이라 무척 비싼데 이건 자동제어가 별로 없는 기계식이라 조금 싼거에요.
달콩이는 완전 기계식인 구형 포르테를 타다가 바꾸는거라 기계식이라도 별로 불편한걸 못느껴요~
모델명은 구보다 M9540이에요.
면세유 신청카드에 보니까 99마력이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이만한 덩치의 기계면 억!!이 넘는 가격인데 이건 보급형이라 로타리에 배토기 달고, 로더 새거로 장착해도 억엔 조금 못미치네요~ ㅎㅎ
에어콘 빵빵하게 나오고 음악 쿵쾅쿵쾅 울려대니 정말 좋더라구요~
이놈 타고 인천까지 드라이브 한번 하구 싶더라구요~ ㅋㅋㅋ
밭 한번 갈면 흙먼지 투성이가 될텐데 촌놈 달콩인 그래도 왁스까지 발라 광택을 냈슈~ ㅋㅋㅋ
로더 삽 크기가 장난이 아니에요~
엄청나게 커요~ ^^
에고~ 달콩이 입이 귀 잡으러 가네요~ ㅋㅋㅋ
빗덩이 큰거 하나 받아 놓고 좋다네요~ ^^*
이놈 가지고 열심히 일해서 후딱 빚 다 갚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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