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매실재배 노하우 레쓴이라는 제목은 너무 거창하려나??? ㅋㅋ
매실재배를 하다 보면 몇몇 애로사항들이 발생하곤 한다.
이런 다양한 애로사항들을 달콩이는 실전에서 어떻게 해결하는지 하나하나 집어 나가려 한다.
매실재배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시중팔구는 전지라고 한다.
전지만 할줄 알면 매실재배를 마스터 한줄 안다.
그렇다면 전지는 무슨 목적으로 하는 것일까?
교과서적인 대답은 한결같다.
수형 및 결실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대답한다.
하지만 전지로 인해 발생하는 어떤 현상 때문에 수형이 만들어지고 결실이 이뤄지는지를 물으면 쉽게 답을 하지 못한다.
그 답이 바로 전지의 구체적인 목적이다.
그게 뭘까?
한마디로 대답하려면 누구든 움찔하고 막막해 한다.
달콩이는 전지의 구체적인 목적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주저없이 "가지간 세력 조정"이라고 말한다.
즉, 전지를 통해 가지들간의 세력 차이를 둠으로써 키울 가지는 키우고, 착과시킬 가지는 착과를 시키고, 불필요한 가지는 제거해서 수형을 만들어 가지 위해 전지를 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전지로써 세력을 강하게 키울수도 있고, 약하게 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키울 가지는 세력을 강하게 하고, 착과시킬 가지는 세력을 약화시키는 전지를 하는 것이 바로 전지의 기본이다.
결국 핵심은 가지간 세력차이를 주기 위함인 것이다.
그렇다면 가지간 세력 차이를 주는 방법은 전지 뿐일까?
당연히 아니다.
전지 이상으로 가지간 세력 차이를 조정하는 중요한 방법은 바로 "유인"이다.
가지의 세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지를 눕혀주고, 세력을 강하게 하기 위해선 가지를 세워 주는 방법으로 가지를 유인하는 것은 전지 이상으로 중요한 가지간 세력조정의 핵심 요소다.
이러한 기본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유인을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대부분은 단순히 나무의 모양을 잡기 위해 가지를 잡아 당겨 유인을 한다.
알고 모르고는 겨우 한끝 차이인데 그 한끝을 가벼이 여기다보니 현장을 다니다보면 엉망으로 해 놓은 유인을 어렵지 않게 보곤 한다.
현장을 다니며 가장 많이 보는 대표적인 오류는
주지연장지를 잡아 당기는 유인을 함으로써 주지연장지가 부주지보다 누워지도록 유인을 하는 것이다.
즉, 종아리가 허벅지보다 굵어지도록 유인을 해 놓는다는 것이다.
주지연장지 : 부주지의 이상적인 세력 비율은 7:3 (주지연장지 7 : 부주지 3)이라고 배웠다.
그만큼 주지연장지의 세력이 부주지보다 월등히 강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세력을 키워야할 주지연장지는 왕창 잡아 당겨 눕혀 놓고, 상대적으로 세력을 약화시켜야 할 부주지는 주지연장지보다 강하게 서 있도록 하고들 있는 것이다.
에고..... 사설이 기네~~!! ㅎㅎ
지금 매실 강의하고 있는거 같유~~ㅋㅋㅋ
각설하고 실전에서 부주지를 유인하려다 보면 생겨나는 애로와 갈등을 집어 보고 바로 본론에 들어가겠슈~~ ㅎㅎ
유목기에는 특히 매실나무의 유인에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유목기에는 가지도 몇개 안되고, 무엇보다 나무의 기본 틀을 갖추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사실 전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유목기의 유인이다.
[실전 애로사항]
1년차 묘목에서는 부주지가 없기 때문에 간단히 고추말뚝을 이용해 주지예정지와 예비지만 유인하면 되지만
2년차 유목에서는 주지연장지와 부주지가 발생하고 많은 측지들이 발생하므로 고추말뚝을 이용한 유인을 하려면 너무나 많은 말뚝이 필요하게 된다.
성목이 되면 필요없게 될 말뚝을 무한정으로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땅에 말뚝을 박고 줄로 잡아 당기는 유인도 일이 너무 많다.
더군다나 십중팔구는 주지연장지보다 부주지의 세력이 월등히 높은게 많다는 것이 현장 상황이다.
부주지를 주지연장지보다 쉽게 눕힐 수 있는 효과적인 유인 방법은 없을까???
[달콩이의 실전 부주지 유인 노하우]
돈 안들이고 쉽게 부주지 및 측지를 유인하는 달콩이의 실전 유인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불필요한 도장지를 제거한 도장지 가지를 이용한다.
도장지의 굵은 가지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 주지연장지 사이에 끼워 넣는 방법이다.
세워져 있던 부주지는 유인막대(도장지 절단 가지) 아래쪽으로 가도록 하고, 주지연장지는 유인막대 위쪽으로 가도록 낑겨 넣는 것이다.
사진의 부주지 유인막대는 명아주대를 잘라 끼워 넣은 것이다.
명아주 굵은것으론 지팡이를 만든다고 할 정도니 마른 명아주 가지를 활용하면 따봉~~!!
사진의 오른쪽은 도장지 가지를 잘라 끼워 넣었다.
사진으로 간단하게 설명을 잘 해 놨으니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듯~~~!!ㅎㅎ ♬♪
이런 방법으로 하면 간단히 주지연장지는 세워지고, 부주지는 주지연장지보다 눕게 된다.
인터넷을 쥐잡듯 뒤져도 이런 노하우를 공개한 사이트는 없쥬~~? 저 혼자 고민하다 생각해낸 방법유~ ㅋㅋ
허접한것 같지만 이보다 쉬운 부주지 유인 방법은 없더라구요~ ㅋ
달콩이가 요즘 유인한 매실나무 유인 상태 좀 보실래유?
이 나무는 고추말뚝을 하나도 쓰지 않고 100% 도장지 가지를 이용해 유인을 했어요~
마주하는 주지와 주지 사이에 나무가지를 적당히 잘라 서로 밀어 주도록 해 주지의 기울기 각도를 조절하고~
주지연장지와 주지연장지 사이에도 나무가지를 끼워 넣어 부주지를 주지연장지보다 눕도록 하고~~♬
주지연장지 사이에 끼우는 방법으로는 도저히 각도가 안나오는 가지는 위 사진 처럼 양쪽에서 밀도록 나무가지 두개로 밀어내면 된다. ㅎㅎ
바람 불면 빠지지 않냐구요?
오~~NO!!
어지간한 바람엔 끄떡 읎슈~~!!
이렇게 나무가지를 이용한 유인은 매실전지 출장을 가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이렇게 밀어 내기는 많이들 활용하고 있으나 주지연장지 사이에 끼워 넣기는 아마도 달콩이가 처음이 아닐까 해요~ ㅋ
2~3년차 까지만 유인에 신경 쓰면 그 다음부터는 가지수가 너무 많아져 유인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므로
그때부터는 전지만으로 수형을 잡아 나가도 충분하다.
달콩이네 농장에 있는 만 3년된 나무에요~
과수박사님께서 보시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던 수형의 나무들 이에요~
이 나무들은 이제 더이상 유인은 안해요.
이제부터는 100% 전지로만 수형을 유지해 나가면 되니까요.
아래 사진들은 작년 3월에 심은 나무들이에요....
작년(2014년) 12월에 매실전지 현장교육때 1년차 묘목의 전지 시법을 보였던 그 나무에요.
2014년 3월에 식재한 남고~
남고는 개장성이 강해 더러 전혀 유인을 하지 않은 나무도 있어요.
이 나무도 2014년 3월에 식재한 나무~
작년까지는 주지예정지와 예비지만 있었는데 올해는 수많은 측지가 발생했고, 주지연장지와 부주지들도 올해 발생했어요.
이렇게 최소한 2년차까지는 유인에 좀 신경 쓰면 내년이나 후년부터는 전지만으로도 수형을 만들어 갈 수 있을거에요.
오늘의 실전 매실재배 노하우가 많은 분들께 유용하려나???
나름대론 좋은 방법 같아 올리긴 했는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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