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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과수 재배

바이오 체리 맛보기....

by 달콩이네 농장 2014. 7. 27.

과수박사님께서 바이오체리를 포장해 택배로 보내 주셨습니다.

직접 맛을 보고 평가해 재배 전망을 분석해 보라는 스승님의 배려 입니다.

 

검정색에 가까울만큼 짖은 자주색의 바이오체리를 처음 보면 "이게 자두야 체리야???"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하지만 체리보다는 확실히 크고, 자두보다는 확실히 작습니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 먹기가 아주 편해 나도 모르게 자꾸만 손이 갑니다.

식감은 자두와 비슷하지만 자두보다는 아삭한 맛이 더 많고 당도도 더 높은데 그렇다고 체리의 맛은 아닙니다.

 

흑색에 가깝게 잘 익은 과실은 당도가 높은 반면 자주빛이 많이 돌며 색깔이 약간 옅은 것은 시큼한 맛이 많아 영낙없는 자두맛 입니다.

 

저 혼자만의 시식으로는 객관성이 떨어질것 같아 귀농협회의 지인들 몇몇분께도 시식 후 평가를 부탁드렸습니다.

서산시 귀농협회 부회장님께서는 시식 후 이게 무슨 과일이냐며 바로 묘목을 20주만 구입해 달라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부회장님은 60대 초반의 여성분이며, 농산물 흥행 품목 감각이 뛰어나신 분 입니다.

대부분의 여자 회원님들은 호의적인 반응이었지만 남자 회원님들의 반응은 뜨뜨미지근 했습니다.

'독특하다, 희안하다, 맛있다, 시다...' 정도의 단답 표현 뿐이었습니다.

 

과일은 대부분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주 소비층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소비 전망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맛본 바이오 체리는 이런것 같습니다.

'출출하거나 심심하다고 해서 땡기는 맛의 과일은 아니나 앞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계속 손이 가서 어느새 모두 먹어 치우는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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