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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작물 재배 /과수 재배

매실 병충해 방제 실시 - 진딧물, 복숭아씨살이좀벌, 복숭아순나방

by 달콩이네 농장 2014. 4. 20.

봄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봄에도 이른 아침부터 오전 11시 정도까지는 바람이 잠잠하다.

이른 아침부터 동력살포기 수리하고 바로 매실나무 병충해 방제를 했다.

 

몇일전 불필요한 신초제 제거를 하면서 보니 진딧물이 간간히 제법 보였었다.

마침 복숭아씨살이좀벌 방제 적기와도 맞물리고, 복숭아순나방 산란기와도 맞물리고 매실 열매도 녹두알 만하게 달려 있으니 세균성구멍병 방제도 겸해 1타4피를 목표로 살균제인 델란과 진딧물과 나방류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유토피아를 혼합해 집 근처 매실나무들 먼저 살포를 했다.

 

물 500리터에 델란 한통과 유토피아 한통을 넣고 잘 섞어 방제를 시작한다.. 

 

 

약을 치느라 정신없는 사이 아내가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을거면 배 좀 집어 넣으라고 싸인이라도 보내고 찍지...... 쩝!

요즘 정신없이 일을 해 저녁이면 바로 골아떨어질만큼 녹초가 되는데도 배가 들어가질 않는다.

전에는 이정도면 뱃살이 쏙~ 빠졌는데.....

이제 농사일도 이골이 나서 몸이 적응을 했나보다.. ㅎㅎ

 

집근처 유목과 성목 그리고 3년생 매실나무까지 약을 치고나니 약제가 다 떨어졌다.

다시 델란을 꺼내고, 유토피아를 찾으니 쓰다 남은 약제만 있고 새게 보이질 않는다.

하는 수 없이 스토네트를 꺼내 2년생 매실나무에 약을 쳐야겠다고 생각하며 두리번거리는데 전착제가 눈에 띈다.

기왕 치는 김에 이번에는 델란과 스토네트 그리고 전착제까지 섞어 약을 조제했다.

 

2년생 매실에도 물 500리터와 델란 그리고 스토네트와 전착제를 섞어 방제를 시작한다.

스토네트도 유토피아와 마찬가지로 진딧물과 나방류 방제에 효과가 좋은 약제다.

전착제는 약액이 잎에 잘 흡착되도록 하는 보조제다.

 

작년까지만 해도 1년생 밖에 안돼 약액이 얼마 들어가지 않았는데 올해는 제법 나무가 커서 약도 많이 들어간다.

이제 만 2년생이 됐으니 올해만 지나면 보이는 모든 가지에 단과지가 빽빽히 생겨 만 3년만에 많은 매실을 수확할 수 있을것 같다.

약이 많이 들어가도 좋으니 무럭무럭 잘 커주렴~~!!

 

아직 유인을 하지 않아 나무가 많이 서 있다.

약제 살포가 끝나고 옥수수 정식까지 마치고나면 본격적인 유인에 들어가야겠다.

 

지난 가을에 씨앗을 뿌린 들묵새가 힘차게 잘 자라주기는 하는데 군데군데 발아가 안된곳이 많다....

올해 저곳에 나는 풀을 철저히 제거해야 내년부터는 들묵새가 완전 장악을 해 더이상 풀걱정을 안할텐데.....

 

남고는 다른 품종에 비해 잎이 훨씬 길게 자랐다.

앙상한 가지만 있다가 이제 잎이 펴지려 하니 나무의 모양이 슬슬 나오려 한다. 

 

울산매는 남고보다는 잎이 조금 덜 자랐지만 옥영이나 고성에 비해서는 잎이 더 많이 자란 편이었다.

 

벼르던 매실 병충해 방제를 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

이제 2주 후에 한번만 더 방제를 하면 복숭아씨살이좀벌에 대한 우려는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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