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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과수 재배

우리 농장에 방문하신 과수박사님....

by 달콩이네 농장 2013. 9. 19.

한가위도 한가할 틈이 없는 과수박사님....

옥영 접수 채취차 우리 농장을 방문하셨다.

익산 인근의 매실농장에도 옥영 품종의 매실나무가 있지만 그곳 농장들을 둘러보니 잎의 상태가 쐐기나방 피해 등으로 인해 충실하지 못하고

품종 구분을 명확히 해서 심지 않아 품종 확인이 불분명 해서 명절인 추석날도 아랑곳 않고 또다시 발품을 팔아 우리 농장까지 오신 것이다. ^^*

 

나의 경우 옥영은 간벌수로 심다보니 다른 품종들보다 수량이 많이 들어간다.

즉, 간벌을 해내기 전까지 우리 매실밭의 50%는 옥영이 들어가 있다.

 

육안으로는 옥영과 고성을 분간하기가 힘들지만 옥영은 특히 초기 수세가 좋아 같은 날 심은 고성이나 남고보다 훨씬 키가 크고 세력이 왕성하다.

 

 

접수로 사용할 가지는 주로 도장지와 내향지다.

어차피 겨울 전정때 솎아 낼 가지들이다. 

 

겨울전정을 최소화 하라는 과수박사님의 지도로 올해는 봄에 도장지가 될만한 가지는 초장에 제거를 했더니 예년에 비해 확실히 도장지가 적게 발생했다.

한 나무당 1~3개 정도의 도장지만 솎아내다보니 여러 나무를 다니며 접수를 채취해야 했다. 

 

작년 3월에 심은 어린 나무들이라 아직은 광양의 매실 성목들 처럼 수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2년생 유목 치고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월등히 잘 키운 것이라고 칭찬을 해 주셨다.

 

몇몇 나무 주변에 아직 풀을 베어내지 못한게 있어 광투과에 지장이 있으니 나무 주변의 잡초 제거를 좀 더 신경쓰라는 지적 사항 이외에 특별한 문제점은 없다고 하셨다. ^^*

 

채취한 접수의 눈이 충실하다며 흡족해 하시는 과수박사님을 뵈니 나 또한 더없이 넉넉한 한가위가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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