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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나무 관리 - 11월, 12월 매실과원 관리사항

by 달콩이네 농장 2013. 11. 1.

 

11월~12월의 매실, 자두, 살구 과원관리

 

11월, 12월은 생육을 마친 나무가 낙엽이 지고 휴면에 들어가는 시기이다.

충실한 가지일수록 낙엽이 빠르고 한꺼번에 낙엽이 지지만 충실치 못한 가지는 낙엽이 늦고 떨어지는 것도 일정치 못하다.

 

이 달의 주요 작업은 밑거름주기와 겨울 전정이 가장 중요한 농작업이고 그 밖에 병해충 월동 잠복처 제거 또는 묘목 추가 식재 및 신규 개원의 경우 땅이 얼기 전에 나무심기, 추워지기 전의 월동대책도 이 시기에 해야 하는 작업이다.

 

1. 밑거름 주기

밑거름은 다음해 봄 뿌리의 활동이 시작되기 전에 주는 것이 좋다.

질소를 다량으로 필요로 하는 시기는 새가지 및 어린 과실의 생장이 왕성해지는 초기 비대기이므로 밑거름을 빨리 시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그것은 비료분이 나무의 뿌리에 도달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특히 봄 가뭄이 심할 때 거름을 주면 다음에 비가 내릴 때까지는 비료분이 흡수되지 못하여 비료효과가 늦게 나타나서 과실의 품질저하 및 생리적 낙과를 유발하기 쉽다.

 

따라서 밑거름은 낙엽 후 땅이 얼기 전인 11월~12월에 주는 것이 좋다.

특히 퇴비, 두엄, 기타 유기질 비료는 분해되어 흡수 이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므로 이 시기에 주는 것이 좋다.

만약 이 시기에 밑거름을 주지 못한 경우에는 봄에 땅이 풀린 즉시 주도록 해야 한다.

 

핵과류는 뿌리가 얕게 뻗는 천근성 작물지표면에 가까운 20~30cm 깊이에 대부분의 뿌리가 분포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잔뿌리는 60% 정도가 10cm 내에 분포한다.

 

 

알맞은 시비방법에는 나무 주위에 동심원상으로 골을 파고 비료와 퇴비 등을 주는 윤구시비법, 골을 방사상으로 파고 주는 방사구시비법, 도랑식으로 골을 파고 주는 조구시비법, 과수원 전면에 비료를 주고 갈아엎는 전원시비법 등이 있다(그림 1).

 

품종, 수령, 토양조건 등에 따라 하나 또는 두가지 방법을 함께 사용한다.

 

윤구, 방사구, 조구시비법은 (그림 1)에서와 같이 구덩이를 파고 파낸 흙에 우선 필요량의 석회를 섞는다.

그 다음으로 유기물과 인산질 비료를 섞어서 구덩이에 넣고, 마지막으로 석회를 섞은 흙으로 덮는다.

 

 

소핵과류의 뿌리는 대부분이 수관의 넓이와 비슷하거나 약간 넓게 분포되어 있으므로 뿌리의 손상을 줄이고 비료효과를 높이려면 이웃 나무와 수관이 맞닿지 않는 유목기에는 윤구시비와 방사구 시비를 하는 것이 적당하다.

 

윤구시비는 방사구시비보다 토양의 청경효과가 크고 비료효과도 높지만 많은 노력이 소요되므로 재식후 2~4년째까지 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그 후 성목이 될 때까지는 방사구시비를 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그러나 토양이 척박하여 깊이갈이를 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윤구시비가 좋다. 성목원에서는 나무 사이에 가로 또는 세로로 길게 고랑을 파고 비료를 주는 조구시비를 하거나 과수원 전면에 비료를 살포하고 갈아엎는 전원시비를 한다.

 

한편, 물빠짐(배수)이 나쁜 과수원에서는 윤구시비 구덩이나 방사구시비 구덩이가 물 구덩이가 되어 나무의 생육을 오히려 해롭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별도로 물빠짐시설을 설치하거나 물이 잘 빠져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도량을 파서 물이 잘 빠지게 해야 한다. 이때 자갈, 모래, 전정한 나뭇가지 등으로 배수구나 도량을 메워서 암거배수가 되게 하고 그 윗부분에 거름을 주는 조구시비가 바람직하다.

 

전원시비는 과수원 전면에 비료를 살포하는 방법으로, 성목원에 적합한 방법이다.

전원시비를 할 경우에는 표토에만 거름이 주어지기 쉬워 뿌리가 비료분이 뿌려진 쪽으로 자라는 향비성(향비성)에 의하여 뿌리가 천근화되어 건조 피해나 동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경사지에서는 윤구시비 또는 방사구시비를 하고 평지에서는 전원시비와 아울러 때때로 어느 정도 깊은 고랑시비(심층시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슘이나 인산 등 이동성이 낮은 성분은 땅속 깊이 줄수록 비료효과가 크므로 이들 비료는 심층시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비중 주의해야 할 점은 나무의 중심인 주간부에 너무 가깝게 시비를 해서는 안된다.

가지가 뻗어져 나간곳까지 뿌리도 뻗어 있다고 보면 되므로 가지가 뻗어 나간 거리만큼 나무중심(주간)에서 띄어 시비를 해야 한다.

 

시비를 할때 땅을 10cm 정도 파고 시비하는것이 거름성분의 유실을 줄일 수 있어 좋으나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므로 지표면에 동그랗게 시비하는 농가도 많다.

하지만 어린 유목기에는 가급적 나무주변의 땅을 동그랗게 약 10cm 정도 살짝 판 후 시비를 하면 비료성분의 유실을 줄일 수 있다.

 

밑거름 주는 양은 과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매실의 경우에는 질소, 인산, 칼리 모두 밑거름 주는 시기에 연중 필요량의 30%정도만 시용하면 된다.

특히, 나무세력이 강하고 흡비력이 강한 고성, 풍후, 소매, 백가하 등에서는 질소 시용량을 다소 낮추고, 세력이 비교적 중이하인 남고, 화향실, 양노, 옥영 등에서는 초기 세력을 약간 높여주기 위해 3요소 중 질소량을 약간 높여 주는 것이 알맞다.

 

밑거름 주는 시기에 전량 시용하게 되는 유기질(퇴비) 비료는 주로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나 성분별 함유량이 다르므로 무기질비료(화학비료)와 함께 사용할 때에는 화학비료의 양을 조절하여야 한다.

 

유기질 비료는 분해 및 용출 속도가 완만하여 토양에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고 전 생육기간을 통하여 영양분을 고루 공급하며 비료분의 유실도 적고, 보수력이 있어 토양 수분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주며, 토양의 통기성을 좋게 하고, 토양미생물의 영양분이 되기도 하므로 유기질 비료는 매우 유용하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비옥도가 낮고 경사지에 위치하여 토심이 낮은 과수원에서는 무기질 비료만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유기질 비료를 공급하여 토양 비옥도를 높이고 토양 물리성이 개량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기질 비료를 시용하게 되면 유기물 내에 있는 질소 성분이 토양 내로 유효화되어 공급되게 되는데, 유기물 종류에 따라 그 유효도가 다른데, 10a(300평) 당 우분 2~3톤, 돈분은 1.0~1.5톤, 생 계분은 500kg, 건조 계분은 200kg 정도 주면 적당하다.

 

석회의 공급량은 토양의 종류, 산성의 정도, 교정하려고 하는 토양의 깊이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토양분석을 실시하여 적정량을 결정하도록 한다(표 1). 토양산도 개량목표를 6.0~6.5 수준으로 하는 경우에 필요로 하는 고토석회는 150~200kg/10a 정도이다.

이와 같이 과수원에서의 산도교정은 많은 어려움이 따르므로 표토 속의 치환성 양이온(칼륨, 마그네슘, 칼슘)이 빗물에 의해 유실되어 일어나는 토양의 산성화와 질소비료 등의 산성 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줌으로써 발생되는 토양 산성화(표 2)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표 1) 깊이갈이한 부분의 석회투입량

토양종류

생석회 투입량(kg)

양 토

점질토

사질토

3

2.5

2

 

                                                                 (표 2) 질소 비료 시용량과 토양 산성화 정도

토심(cm)

토양산도(pH)

질소 0 g/㎡

질소 600 g/㎡

질소 1,200 g/㎡

0~10

20~30

40~50

5.12

4.55

4.15

3.88

4.60

4.85

3.30

4.35

4.50

 

 

2. 겨울 전정 및 유인

매실의 전정 적기는 낙엽이 지고 난 이후인 겨울철이다.

이 시기에 본격적인 정지전정을 한 후 유인을 하여 수형을 잡고 가지간 세력 조정을 해 줘야 한다.

 

정지전정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유인 방법은 자료량이 많아 별도의 게시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간혹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보면 여름전정을 강조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여름전정은 불필요한 도장지의 발생을 많게 하고, 잎을 통한 양분의 흡수를 저해하므로 광투과를 저해하는 가지 일부만 솎음해 내는 정도로 최소화 하여야 하며, 주된 매실의 정지전정은 낙엽이 진 이후인 겨울철에 하여 세력 조정 및 착과량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

 

정지전정을 익히기 위해서는 정지전정 현장 교육 실습을 한두번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면 또는 지면상으로는 가지의 방향 및 길이 등의 전체적인 모양을 비교해 가며 익히기에는 한계가 있다.

 

12월에 정지전정을 하지 못할 경우 최소한 1월, 2월 이내에는 겨울전정을 마쳐 불필요한 양분 소모를 막아야 한다.

 

 

3. 나무심기    

나무를 심는 시기에는 가을에 심는 방법과 봄에 심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가을심기는 낙엽 후부터 땅이 얼기 전까지로 대략 11월 중순으로부터 12월 상순까지이고, 봄심기는 땅의 해빙과 함께 시작하여 늦어도 3월 중순까지는 심어야 한다.

 

가을심기는 봄심기보다 활착이 빠르고 심은 후의 생육이 좋으나 겨울철 동해나 건조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봄에 묘목을 구입하여 심고자 할 때에는 너무 늦지 않도록 해야하며 봄철의 건조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심는 구덩이는 깊고 넓게 파고 구덩이당 거친 퇴비를 파놓은 흙과 잘 섞어 2/3 가량 묻은 후 겉흙을 원래의 표면까지 채워 넣은 다음 20cm 정도 높게 심는다.

나무를 심은 다음에는 주당 30~50리터 정도의 물을 충분히 주고, 나무가 바람에 흔들려 새로 발생된 잔뿌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지주를 세워 묶어주도록 한다.

 

비닐 멀칭은 두더쥐나 들쥐의 서식처가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월동 후 잡초가 발생하기 전 이른 봄에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두, 매실, 살구 등은 수분수 품종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주품종에 알맞은 수분수 품종을 약 30% 이상 골고루 배치되도록 심어야 한다. 자두의 경우는 2~3가지 품종을 같이 심어 주는 것이 좋다.

 

 

심는 거리(재식거리)는 심을 품종의 세력, 토양의 비옥도, 지형, 수형, 최종수고 등에 따라 주수를 결정한다.

 

나무가 밀식된 상태에서는 결실부위가 수관의 상부로 제한되기 때문에 수량 감소가 불가피하며, 수관 내부는 텅텅비게 되어 공간활용도 나빠지게 된다.

 

나(달콩이)의 경우 올 겨울에 묘목을 추가 식재할 계획인데, 재식 간격은 6m×5m로 할 것이며, 사이에 간벌수를 심어 전체적으로 보면 6m×2.5m 로 심어지게 될 것이다.

 

밀식재배를 목표로 하는 Y자형 재배에서는 6×1.5~2m로 심어 초기수량을 높였다가 나무의 가지가 서로 겹치기 전에 영구수의 수형구성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축벌이나 간벌을 실시하여 최종적으로 6×3~4m의 심는 거리를 유지한다.

 

 

 

 

 

 

 

4. 월동 준비

소핵과류는 한겨울의 강추위에 견디는 힘은 강하여 -20 ~-25oC 정도의 혹한에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실질적으로 매실과 같은 소핵과류는 한겨울 맹추위에 의한 동해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초봄에 기온이 상승했다가 강추위가 닥쳐 다시 온도가 내려가는 경우에 주로 동해 피해를 받을 수 있다.

 

동해피해가 잦은 곳은 나무의 주간(원줄기)을 보온덮개나 짚으로 싸주어 지표면 근처의 주간(원줄기)이 동해를 받지 않도록 해주고, 나무의 생육 개시기를 전체적으로 늦추기 위해서 토양 표면에 짚 등을 깔아 지온상승이 늦게 되게 해줄 필요도 있다.

 

하지만 봄에 묘목을 심어 비닐멀칭을 한 포장은 겨울이 되기 전에 비닐을 제거해야 한다.

멀칭비닐을 제거하지 않으면 들쥐나 두더쥐의 서식처가 되어 뿌리 근처에 구멍을 내서 나무가 고사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반드시 겨울이 되기 전에 비닐을 걷어내야 한다. 

 

핵과류는 뿌리가 얕게 뻗는 천근성이면서 뿌리의 활동에 산소 요구량이 많아 침수나 습해에 약하기 때문에 지하수위가 낮고 물빠짐이 특히 좋아야 한다.

 

분지나 계곡지에서는 차가운 공기가 오래 정체되기 때문에 개화기의 늦서리 피해나 월동기에 동해가 상습적으로 자주 발행하기 때문에 재식시 이러한 곳은 피한다.

 

 

5. 병해충 방제

11월 12월에 방제를 해야 효과적인 적기 방제가 되는 병해충이 있다.

바로 깍지벌레 방제다.

깍지벌레는 낙엽이 진 후 기계유유제를 이용해 방제를 하면 효과적이다.

깍지벌레를 방치하면 나무는 수세가 약해지고, 고약병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반드시 동계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계유유제를 살포할 때는 줄기가 흥건히 젖도록 살포해야 한다.

기계유유제는 깍지벌레에 코팅막을 형성해 깍지벌레를 질식사 시키는 효과이므로 충분한 약액 살포가 필요하며, 유기농 약제이다.

 

하지만 나무에 깍지벌레가 없다면 굳이 기계유유제를 살포할 필요는 없다.

 

매실나무는 겨울에도 생육활동을 하므로 너무 늦게 방제를 하는것 보다는 가급적 일찍 방제를 하는것이 효과적이며, 이른 봄에 방제를 할 경우 석회유황합제와 일정 기간을 두어 살포해야 하므로 석회유황합제 살포에 의한 약해도 우려될 수 있으므로 방제를 필요로 할시에는 가급적 초겨울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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