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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과수 재배

매실 묘목 - 직립 유인 작업

by 달콩이네 농장 2012. 3. 30.

짝다리 잡고 삐깍~하게 서 있는 청소년을 보면 불량스러워 보이고,

엉거주춤 기우뚱 하게 성장한 과실수를 보면 농장주가 게을러 보인다..

주간부가 반듯하게 자라 줄맞춰 서 있는 군인들 처럼 정돈된 과원을 보면 늘 부러움이 남는다..

 

묘목의 비닐 피복을 마치고 오늘은 고추 말뚝으로 지주대를 박고 묘목이 직립할 수 있도록 첫번째 유인작업을 해 주었다.

묘목의 직립 유인은 단순히 반듯이 자라 정돈돼 보이기 위함만이 아니다.

주간부가 될 묘목의 휘어진 부분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도장지 발생을 억제하고, 수세를 안정화 시킴이 사실 더 큰 목적이다.

 

묘목 업자들이 과실의 품질도 우수하고, 착과도 많이 되는 풍산성(豊産性)이라는 장점 많은 옥영과 고성을 묘목으로 생산하지 않는 이유는

특히 옥영과 고성이 묘목시 휘어짐 현상이 많기 때문에 옥영과 고성의 생산을 꺼리는 것이라는 과수박사님의 분석이 있었다.

또한 모든 작물이 그러하듯 밀식 재배시 발생하는 현상중 대표적인 것이 웃자람인데 묘목의 경우도 대부분의 묘목업자들은 밀식 재배를 해 생산을 하기 때문에 옥영과 고성의 경우 더더욱 휘어짐 현상이 많고, 묘목 생산 단계에서 직립 성장하도록 유인해주는 번거로움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묘목업자는 옥영과 고성을 묘목으로 생산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셨다.

 

우리 묘목은 묘목 생산 과정에서 과수박사님의 정성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다른 품종에 비해 휘어짐이 많다고 하셨으나 실상 그다지 휘어진 나무가 많지는 않았다.

묘목 자체의 휘어짐 때문이라기 보다는 식재시 약간 기우뚱하게 심어진 묘목들이 더 많은것 같아 고추 말뚝을 이용해 지주대를 세우고 직립 유인을 해줬다.

 

이렇게 삐깍하게 서있는 녀석을.....

 

지주대에 유인하여 바로 서도록 해 주고......

이어 다른 녀석들도....

 

이렇게 유인하고......

 

 고성도.....

 

울산매도 이렇게 직립 유인을 해줬다...

 

전반적으로 옥영이 고성이나 다른 품종에 비해 휘어짐이 약간 더 있어 보였다.

옥영의 품종 특성상 초기 수세가 왕성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대부분의 묘목은 궂이 지주대를 세울 필요가 없을 만큼 바로 서 있었고, 지주대를 세워 유인을 한 것은 전부 20주 정도 였다.

 

이제 차후 강풍이나 여름철 태풍 이후 기울어진 묘목이 있나를 관찰해 필요시 그때 그때 유인을 해 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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