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배나무이 방제 - 기계유 유제 살포

기상청의 지난 날씨 자료중 2월부터 최고기온이 영상 6℃ 이상인 날들을 세어 보니 3월 13일이 16번째 날이었다.

과수박사님의 말씀으로는 2월부터 최고기온이 영상 6℃ 이상인 날이 16번째 ~ 18번째인 날이 꼬마배나무이 방제의 최대 적기라고

한다.

지난 13일 밤에 다음날은 배나무에 기계유 유제를 살포해 꼬마배나무이를 사전에 예방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다음날 바람이 너무 심해 어쩔 수 없이 방제를 미뤄야 했다.

그러고 나서는 바로 비가 와 또 방제를 미뤄야 했고...

어제는 햇볕이 좋아 방제를 하고 싶었으나 하필 당직 근무일이라 애만 태우며 반쪽짜리 농부의 설움을 삼켜야 했다..

 

 그래서 오늘 집으로 오자마자 바로 기계유제와 살균제를 혼합해 배나무에 살포를 했다.

오늘이 서산지역 2월부터 최고기온 6℃이상인 날이 20일째 되는 날이었다.

약간은 늦은감이 있어 최대 적기는 살짝 지났지만 농진청 자료로는 아직까지는 방제 적기에 해당된다.

 

 아버님이 심어놓아 수형을 내 맘대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아버지의 정성이 담긴 배나무들이다..

큰 나무는 4주고 작은 나무는 2주다. 작은 나무 두그루는 내 취향에 맞게 2간형으로 유인 작업을 해 놓았다..

 

작년에는 적성병으로 배농사는 꽝!!이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잎에만 적성병이 많았고 과실에는 병증이 없어 이웃분들께도 추석에 사용하시라고 나눔도 해 드렸다. ^^*

올해도 건강히 잘 자라 탐스런 결실이 있기를 마음 속으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