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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과수 재배

매실 유목에 퇴비도 주고, 전지 및 유인 작업을 했다..

by 달콩이네 농장 2011. 12. 28.

조금 더 일찍 주어야 할것을.....  서둘러 매실 유목에 부산물 퇴비를 주었다.

퇴비를 주기 전에 먼저 매실 유목 주변에 있는 차광막 부터 걷어 냈다.

 

지난번에 과수박사님께서 알려주신 바로는 유목에 멀칭한 검정 비닐 등을 걷어 주지 않고 놔두면 그 밑으로 두더쥐나 생쥐들의 서식 환경이 좋게 되어 나무 뿌리 근처에 땅굴을 파놓아 나무 생육에 좋지 않고 심할 경우 나무가 고사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듣고 나무 주변의 차광막을 걷어 낸 것이다.

정말 과수박사님의 말씀대로 더러 두더지가 파 놓은 구멍들이 있었다.

모르고 그냥 방치했더라면 문제가 많았을 것 같다..

파 놓은 구멍들을 삽으로 찌르고 발로 밟아 흙을 다져 준 후 부산물 퇴비를 뿌려 주었다.

유목 한 주당 부산물 퇴비 반포를 나무 주변에 동그랗게 뿌려 주었다.

차가운 날씨에도 이마에서는 땀이 나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 난다..  ^^

 

이어 지난번 익산에서 배운 기억을 떠올리며 전지작업과 유인작업을 했다.

 

익산으로 교육을 받으러 다녀오기 전에 전지를 한답시고 3간형과 4간형으로 전지를 해 놓은 몇몇 유목들을 보니 약간 후회가 된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전지를 해 버린 것을.... 

이미 3간형과 4간형으로 전지를 해 놓은 유목들도 주간들 간의 세력 분배를 위해 유인작업을 했다.

 

 

 

 

각도가 너무 누워있어 세력이 약해 보이는 가지는 가지를 조금 세워 세력을 키워주고, 반대로 너무 세워진 가지는 약간 씩 뉘어 세력을 약화시키는 방법으로 유인을 해 주었다.

3간형의 경우 가지간 분지 각도는 120도 정도가 되도록 한다고는 했으나, 세력 좋은 가지를 주지로 남기다보니 각도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으므로 눈대중으로 분지각도가 얼추 비슷한 각도로 벌어지도록 유인작업을 해 주었다.

 

 

또한 직립하지 않은 나무들은 나무가 곧게 서도록 유인을 해 주었다. 나무가 비스듬히 서 있을 경우 수형이 좋지 않음은 물론이고 도장지의 발생도 많아진다고 한다.

 

(나무가 약간은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가운데 가지와 오른쪽 가지의 각도가 너무 세워져 있어 왼쪽 가지에 비해 세력이 너무 강한 느낌이다) 

우선 나무가 직립이 되도록 세워주는 유인을 했고, 오른쪽 가지와 가운데 가지는 약간씩 눕혀 왼쪽 가지와 세력 균형이 이뤄지도록 유인을 해주었다.

주지를 세우는 각도는 60도가 되도록 한다고는 했으나 정확한 각도는 알수 없고, 다만 눈대중으로 45도를 기준으로 약간 더 세워지도록 유인작업을 했다. 

 

 

 

이 유목은 3분지형, 4분지형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튼실한 가지를 그대로 주지로 하여 수형을 잡아가려 한다.

다만 개심자연형이 되도록  분지각도는 약간씩 유인을 하여 조정해 주고, 주지의 기울기 각도로 가지간 세력 분배를 하도록 유인 작업을 했다.

 

대부분의 유목이 1년생 유목이라 부주지 전지 및 유인작업은 하지 못해 실습을 더 해보지 못해 조금은 아쉬웠다.

내일은 딱 한그루 있는 2년생 유목의 주지 및 부주지 선정과 전지를 하고 주지와 부주지간 세력차를 위한 유인 작업도 해 볼 예정이다..

 

과수박사님께 교육을 받기 전에는 막연하게만 했었는데....

이제는 어떤 가지의 세력을 키워 더 강하게 자라도록 하고, 어떤 가지는 세력을 약화시켜 가지간 세력 균형을 맞추며 나무를 키워야 할지를 예상해 가며 작업을 하다보니 전지 작업이 즐겁고 흥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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