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4일에 부화한 병아리가 제법 커서 이제는 병아리라 부르기가 좀 어색하다....
오늘로 딱 한달이 지난 1차 부화한 녀석들이다...
아우들을 봐서인지 정말 몰라보게 많이 컸다..
핸펀으로 찍어 화질이 좀 떨어진다.....
녀석들 이젠 제법 횟대에 올라가 잠도 잔다...
병아리를 보며 가끔 아내는 투덜댄다....
"남자들은 날줄만 알지 도무지 기를줄은 모르니.... 내가 미쳐... 자기 자식이나 동물이나 낳아만 놓으면 끝인줄 알아요~~"
ㅋㅋㅋㅋ
부화하기까지는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부화기를 들여다보며 관찰을 하고 부화를 하고 몇일간은 매일 병아리를 보며 이뻐했는데
농번기가 다가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농사 홀로서기를 하는 내게 병아리는 뒷전으로 밀려 거들떠 보지도 않았었다...
육추기가 좁다는 아내 알콩이의 투정을 몇번 듣고 엉성하게 병아리장을 해놨더니 2~3일 지나자 그래도 좁다고 투덜대다가
더 해봐야 쇠귀에 경읽기라고 판단을 했는지 자기가 직접 예전에 개를 키우던 개장에 병아리들을 옮기고 횟대까지 걸어 주었던 것이다..
이제 모내기도 마치고 한숨 돌리며 닭장을 둘러보고 딱 한달만에 이렇게 많이 커진 녀석들을 보니 복날이 기다려 진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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