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오스 지주대에 오이망 설치하기

지난번에 설치해 놓았던 지주대에 오이망을 설치했다.

처음 보는 오이망 뭉태기를 풀어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어떻게 설치해야하나????  난감했다..

우선 지주대 꼭대기 부분에 망을 하나씩 걸쳐 나갔다..

중간까지 가다가 아랫부분을 당겨 설치를 해나가다보니 중간의 반도 못가서 모양이 이상해진다... 헐.....

아랫부분을 지지했던 망 끈을 부분을 다시 다 풀고 그냥 위쪽 먼저 쭉~~ 걸고 나갔다..

양쪽면의 윗부분을 다 걸어 놓은 다음 남은 오이망을 자르고, 지주대 아랫부분으로 망을 최대한 잡아 당기고

고정을 하기 위해 피스를 박고 망을 걸어 놓았다.

 

대충은 모양이 나온다.. 그런데 뭔가 어설프다...

지주대 부분은 아래로 내려왔지만

지주대와 지주대 사이는 위로 붕~ 떠 있고 팽팽하지 않아 바람에 흩날린다...

지난번에 오이망 대신 청양의 조봉희님이 노끈으로 엮어 만든 사진을 보고 나도 그렇게 따라해보려고

맨 아래쪽부터 노끈으로 각 지주대를 연결 해놓다가 양쪽으로 맨 아래쪽 한줄 하고,

앞쪽 두번째줄을 하다가 그 일도 너무 힘들어서 중단했던 것이 있다.

 

너풀거리는 오이암을 그 노끈과 연결하여 타이로 묶어 놓으니 모양이 어느정도 나오기 시작하고

아랫부분도 팽팽하다..  ㅋㅋㅋ

우연히 알게된 방법이지만 내가 생각해도 대견하다.

 

다음에 큰밭에 추가로 심어놓은 아피오스에 망을 칠 때는 지주대를 설치하고,

각 지주대를 노끈으로 위와 아랫부분을 먼저 연결해 주고 오이망을 설치해 위 아래를 노끈과 연결하면 팽팽하게

오이망을 설치할 수 있다.

 

 

내일은 고추도 심어야하고, 땅콩도 숨구멍을 내줘야 하고.... 병아리장도 만들어야 하고...

에고.... 할 일이 태산이다... 빨리 하고 큰밭 아피오스들 지주대 설치하고 오이망 멋지게 걸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