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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벼·잡곡 재배

모판에 상토 담기(4월 26일)

by 달콩이네 농장 2011. 4. 27.

볍씨 종자를 소독해 놓았으니 이제 모판에 상토를 담아 놓았다...

 

우리 마을분들은 아직까지 거의 조파로하는데 우리만 산파로 한다.

조파는 모판에 볍씨 종자를 담을 때 상토를 담아 한번에 작업을 하는데, 산파는 먼저 모판에 상토를 담은 후 볍씨를 뿌리고 상토를 덮는다.

산파도 한번에 작업을 할 수는 있으나

작업 과정이 먼저 모판에 상토를 깔고 볍씨를 뿌린 후 상토를 덮는 순서로 하기 때문에 작업을 나눠서 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산파는 모판 바닥이 평평하고 배수구멍이 작기 때문에 상토를 먼저 담아놓아도 되지만, 조파는 모판 바닥이 없기때문에 상토를 먼저 담아 놓을 수 없어 볍씨뿌릴 때 한번에 작업을 하는 것이다.

여건상 나는 품앗이를 할 수 없어 미리 모판에 상토를 담아 놓아 일을 분산시켜 하는 것이다.

 

상토는 보급 받은 것만으로도 충분해 따로 황토를 채로 걸러 섞어쓰지 않고 수도용상토만으로 했다..

작년에 나온 상토는 모래처럼 입자가 곱고 가벼워 모내기 할 때 모판에서 모를 떼어낼때 흐물거려 구겨지고 그러는데

올해 나온 상토는 석회고토처럼 입자가 굵고 황토성분이 많은 것이었다.

작년에 처음 한 모판이 타죽어 새로 모판을 할때 사왔던 상토와 거의 같았다.

황토 상토는 뿌리활착이 좋고 모도 탄력이 있어 좋기는 한데 한가지 단점은 무게가 많이 나가 모판을 나를 때 좀 힘이 든다.

 

 

 

작년에는 400개 정도를 했던거 같은데 모판을 세어보니 330개였다... 200개정도를 하고나니 배꼽시계가 울린다..

읍내가서 순대국으로 배를 채우고 집으로 오니 옆지기는 졸린다고 한숨 잔단다.... 나머지는 내일 자기가 다 해놀테니 다른 일을 하란다...

 

오늘 모판에 상토담기는 여기서 마치고 못한건 내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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