볍씨 종자를 소독해 놓았으니 이제 모판에 상토를 담아 놓았다...
우리 마을분들은 아직까지 거의 조파로하는데 우리만 산파로 한다.
조파는 모판에 볍씨 종자를 담을 때 상토를 담아 한번에 작업을 하는데, 산파는 먼저 모판에 상토를 담은 후 볍씨를 뿌리고 상토를 덮는다.
산파도 한번에 작업을 할 수는 있으나
작업 과정이 먼저 모판에 상토를 깔고 볍씨를 뿌린 후 상토를 덮는 순서로 하기 때문에 작업을 나눠서 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산파는 모판 바닥이 평평하고 배수구멍이 작기 때문에 상토를 먼저 담아놓아도 되지만, 조파는 모판 바닥이 없기때문에 상토를 먼저 담아 놓을 수 없어 볍씨뿌릴 때 한번에 작업을 하는 것이다.
여건상 나는 품앗이를 할 수 없어 미리 모판에 상토를 담아 놓아 일을 분산시켜 하는 것이다.
상토는 보급 받은 것만으로도 충분해 따로 황토를 채로 걸러 섞어쓰지 않고 수도용상토만으로 했다..
작년에 나온 상토는 모래처럼 입자가 곱고 가벼워 모내기 할 때 모판에서 모를 떼어낼때 흐물거려 구겨지고 그러는데
올해 나온 상토는 석회고토처럼 입자가 굵고 황토성분이 많은 것이었다.
작년에 처음 한 모판이 타죽어 새로 모판을 할때 사왔던 상토와 거의 같았다.
황토 상토는 뿌리활착이 좋고 모도 탄력이 있어 좋기는 한데 한가지 단점은 무게가 많이 나가 모판을 나를 때 좀 힘이 든다.
작년에는 400개 정도를 했던거 같은데 모판을 세어보니 330개였다... 200개정도를 하고나니 배꼽시계가 울린다..
읍내가서 순대국으로 배를 채우고 집으로 오니 옆지기는 졸린다고 한숨 잔단다.... 나머지는 내일 자기가 다 해놀테니 다른 일을 하란다...
오늘 모판에 상토담기는 여기서 마치고 못한건 내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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