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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벼·잡곡 재배

볍씨 종자소독

by 달콩이네 농장 2011. 4. 22.

봄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밭은 질어 들어갈 수 없어 볍씨 종자소독을 했습니다.

올해 벼농사는 18마지기 정도를 지을 예정입니다.

동네 어르신들 말씀으로는 산파의 경우 10마지기(2천평)당 필요한 볍씨량은 40kg 정도라고 합니다.

 

준비해 놓은 볍씨 종자를 외발구루마로 날랐습니다.  보급종 황금누리 20kg과 주남벼 60kg 입니다.

18마지기를 하려면 72kg 정도의 볍씨가 필요하나 약간 여유있게 80kg을 준비했습니다.

지난번에 탈망작업으로 까락을 제거하고 잰 무게가 총 80kg 이었으나 오늘 쭉정이를 또 걸러내면 무게가 조금 줄어들겁니다..

 

두 종류의 볍씨므로 통이 2개만 필요할거 같았는데 주남벼 60kg을 한곳에 넣으니 물 들어갈 공간이 부족해 함지박 하나를 더 가지고 와

세개로 나눠서 소독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옆지기 알콩이가 한통 가득 담긴 주남벼를 나눠 담고 있습니다...

 

벼를 담은 통에 물을 넘치지 않을 정도로 여유있게 부은 다음 위로 둥둥 뜨는 쭉정이는 골라내고 가라앉은 실한 볍씨만 종자로 사용합니다.

보급종인 황금누리는 1차 소독을 마친것이라 물 색깔이 빨갛습니다..

 

 

그런다음 물을 따라버리고 다시 물을 부은 다음 막대로 휘휘 저어준 다음 다시 건져내는 과정을 서너차례 반복합니다.

건져낸 황금누리 쭉정이는 모두 버립니다..

 

주남벼도 같은 과정을 서너차례 반복합니다...

주남벼는 쭉정이가 더 많네요...  황금누리는 1차 소독을 해서 나온거라 조금 덜했는데 주남벼는 직접 널어 말기고 탈망작업만 한것이라

쭉정이가 많습니다..  거기다가 작년 벼농사가 워낙 안돼서 우리 마을에서 그나마 이정도는 양호한 것입니다..

 

주남벼 쭉정이는 버리지 않고 따로 모아 놉니다... 닭 모이로 줄겁니다.

황금누리는 1차 소독을 했으므로 약품 성분이 묻어 있으므로 버렸지만 주남벼는 아직 약품 소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닭 모이로

사용할 겁니다..

 

아까 처럼 다시 막대기로 휘휘 지어주고~~ 

 

다시 건져내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렇게 해서 위로 뜨는 벼가 없고 가라앉은 벼가 잘 보일때 까지 쭉정이를 건져냅니다...

 

그 과정을 모두 마치고 나면 물을 따라 버리고 볍씨가 찰랑찰랑 넘칠 정도만 물을 남깁니다. 마치 밥을 할 때 처럼....

마지막으로 약품을 넣어 줍니다. 물이 많을 경우 약품 농도가 약해지므로 물을 밥할때 처럼만 남기는 것입니다...

 

넣어 주는 약품은 살충제인 스미치온을 20kg당 50cc, 사파이어를 25cc, 스포탁을 25cc 넣습니다.

그런다음 잘 저어주고, 비닐이나 천막으로 덮어준 다음 48시간이 지난 후 물로 깨끗이 헹구어 주는 것입니다..

그 후로는 매일 한번씩 헹구어 주기를 반복합니다..

 

종자 소독을 한 후 열흘 정도가 지나면 모판에 볍씨를 파종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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