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 하코트 품종 특성조사(과수박사)

작년에 지인 몇분 한테서 하코트 품종에 대한 예기를 들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 대과종이며 기기막히게 맛이 좋다."는 것 이었습니다.

  자료를 검색해 보니  당도는 13.5브릭스, 숙기는 감을 잡을 수가 없다. 6월하순, 7월상순, 7월 15일경 등 다양하다. 숙기가 6월 하순이면 좋겠는데 7월로 넘어가 장마기에 수확된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비를 맞게되면 당도가 저하될 것이고 열과의 우려도 있고 숙기에 많은비가 오면 낙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 자료를 참고한 결과 숙기는 7월 15일경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관내 과수농가를 만났는데 자가 집에 수령이 오래된 하코트 나무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에 숙기가 되면 맛을 보자고 부탁을 하고 헤어졌는데 지난주에 부여에서  김00님 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하코트 익은것을 수확해서 맛을 보았는데 그 맛이 가히 환상적이라는 것이다.

  즉시 관내 농가에 전화를 걸어 하코트가 익었느냐고 물으니 몇일 더 있어야 된단다.

  오늘 일부러 시간을 내서 방문해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전화를 걸으니 방문을 환영한다고 해서 방문하는데  집 입구에 살구나무가 한주 보이는데 신초끝이 붉은색을 띠는게 하코트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농가 예기를 들으니 작년에 이 나무 한그루에서 생사된 살구를 지역 로컬푸드 매장에 출하하여 45만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합니다.

햇빛에 노출된 과실을 만져보니  물렁물렁 한 것이 숙기가 되었음을 알린다.

과일 5개를 얻어와서 줄량을 측정하니 591g, 평균과중  118.2g 적과하지 않고 키운것이 이정도면 적과를 할 경우 150g은 족히 나갈 것 같다. (농가 창고에서 스테인레스스틸 탁자위에서 특성조사를 하는데 천정에 있는 전구에서 비치는 불빛으로 인하여 반사되어 선명하지 않습니다.)

핵은 이햇성이며 5개의 과실 중 가장 완숙된 과실의 잘 익은부위의 즙액을 짜서 당도 측정을 해보니 17.4브릭스가 나옵니다.

같은 과실의 약간 덜익은 부위의 당도를 측정하니 13.3, 13.4브릭스가 나옵니다.

핵과류에서 당도가 13브릭스 이상 나온다는 것은 대단한 것 입니다. 익산지빙 기준 하코트의 숙기는 6.15~6.25일 전후가 되겠고 황금살구는 6.20~6.23일경, 만금살구와 대홍살구는 6.29일 경(추정)이 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살구종자를 대량으로 채취하여 2021년부터는 살구묘목을 대량생산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