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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옥수수·수수 재배

거꾸로 농법으로 심은 가을옥수수

by 달콩이네 농장 2018. 8. 13.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네요...

밭작물이 다 타 죽을거 같아요..  ㅠㅠ


달콩이네 농장 밭에는 지금 가을옥수수만 심어져 있어요.

옥수수도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지요.


가을 옥수수를 파종할 당시만 해도 날씨는 더웠지만 가뭄에 대한 염려는 없었는데 

왠지 느낌이 쏴~해서 달콩이는 거꾸로 농법으로 옥수수를 파종했었지요~


보통은 두둑을 만들어 두둑 위... 즉, 이랑 위에 작물을 심고, 배수가 되도록 고랑을 만들지요...

그런데 달콩이는 이번엔 꺼꾸로 이랑에는 작물을 심지 않고, 고랑에 옥수수를 심었지요.


이모작 옥수수를 처음 파종하던 7월 중순에는 두둑을 만들지 않고 평로타리만 치고 옥수수를 파종했는데

7월말~8월초에는 살짝 헛골이 나오게 밭을 만들었어요.


정상적으로 이랑에 작물을 심을 때는 이보다 깊게 고랑을 만드는데 이번에는 고랑이 물빠짐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드는게 아니라

작물을 심을 곳으로 만들 목적이라 깊지 않게 만들었지요. 


그리고 일반적인 농사와는 다르게 완전 거꾸로 농법으로 이랑이 아닌 고랑에 옥수수를 파종했지요~  ^^*


날씨가 너무 더워 물을 자주 대야 할것 같은 예감에 이랑보다는 고랑이 수분이 오래도록 유지될것 같은 느낌에 꺼꾸로 고랑에 씨앗을 파종하는 역발상을 했지요~


달콩이의 예상은 적중했고, 고랑은 이랑보다 수분 유지가 길었습니다.


옥수수는 엽채류에 비해 키가 큰 작물이라 고랑에 심더라도 수확 및 관리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므로 비교적 수분 유지가 잘되는 고랑에 심는 것이 가뭄을 대비하는 요령이라는 판단하에 교과서에도 없는 방법으로 고랑에 파종을 하는 거꾸로 농법을 시도했던 것입니다.


고랑에 심은 옥수수는 자주 물을 주지 않아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일주일 전쯤에 찍은 사진이고, 지금은 거의 무릎 높이까지 자랐습니다.

아직까지는 전혀 비소식이 없으니 이대로 고랑에서 키워 나가다가 나중에 비소식이 있으면 소형 외발관리기로 북주기를 겸해 고랑을 만들 생각입니다.


엉뚱한 달콩이의 발상이 가뭄 위기 대처 방안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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