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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과수 재배

매실 교육 강의 출강 다녀 왔습니다.

by 달콩이네 농장 2015. 9. 6.

달콩이가 매실교육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

산림조합 중앙회 임업인 연수원에서 주관한 매실재배 교육을 강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지난 목요일(9월 3일) 경북 청송까지 가서 6시간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

 

강의 내용은 매실재배 기초 이론과 정지전정 방법 및 매실 병해충 방제법 등이었습니다.

 

본강에 앞서 매실재배의 문제점 및 대책에 대해 먼저 언급하고, 매실교육에 필요한 용어 정리 및 매실의 생리적 특성을 먼저 이해시킨 후

정지전정 기초교육을 했습니다.

 

정지전정을 강의실에서 배운다는 것은 무리인줄 알면서도 현장교육을 몇차례 치뤄 본 경험상 너무나 기초지식이 없이 현장교육을 받는것도 효과가 적다는 것을 느꼈기에 최소한 강전정 약전정의 효과 및 정부우세성과 기부우세성에 대한 기초지식과 정지전정의 목적을 확실히 알고 현장에서 전지를 하는것과 그러한 기초를 모르고 실전에 뛰어 드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초보자는 강전정과 약전정에 대한 이해만 확실히 되어 있고, 강약전정을 통해 무엇을 하려는지만 확실히 알고 있어도 매실의 정지전정을 반은 배운것이라고 달콩인 생각합니다.

 

강의자료는 몇년전 서산에서 강의할때 만들었던 자료에 조금 더 살을 붙여 만들었습니다.

달콩이 사전에 예행연습 같은건 없는지라 자료 만들어 보내준 후 한번도 교육자료를 뒤져보거나 리허설 같은걸 해보지 않고도 막힘없이 좔좔~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ㅎㅎ

 

폼 나나요? ㅎㅎ

가뜩이나 그을린 얼굴이 흰옷을 입으니 더 시커먼스로 보이네요~ ㅋㅋ

 

연수원이 있는 곳은 경북 청송이고, 강의 시작시간은 오전 9시부터라 강의 시간에 늦을까봐 하루 전날 오후에 출발했습니다.

사과의 고장답게 청송군에 들어서면서부터 사과 조형물이 있네요~

 

 

주왕산 입구에서 깜놀했습니다.

사과 자판기도 있더군요~

 

먹음직스런 빨간 사과가 한개씩 포장되어 자판기 속에 들어 있고, 사과즙도 파우치로 포장해 자판기 속에 있더군요..

 

농산물 판매도 이젠 두뇌싸움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신한 아이디어에 감탄하고 국립공원인 주왕산은 통제시간에 걸려 산 아래에서만 감상했습니다.

 

하루 일찍 가니 여유가 있어 좋더군요~

 

 

 

 

 

 

 

산림조합 중앙회 연수원은 주왕산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연수원 입구에는 전광판이 교육생을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연수원의 규모가 제법 크더군요..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준비해 간 파워포인트 자료로 교육 준비를 마친 후...

 

담배 한대 피우며 연수원 주변을 구경했습니다.

 

연수원에는 전국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교육을 받기 위해

여러대의 고속버스가 있었습니다.

 

표고재배, 회계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고 합니다.

 

매실은 임산물로 등록된 것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조합원이 교육을 받는 것은 아니고, 파주시 산림조합에서 별도로 교육 신청을 해서 파주의 조합원들만 매실교육을 받는 답니다.

 

달콩이가 강의할 강의실은 제법 큼직한 중강의실 이었습니다.

 

오전 3시간은 1번 중강의실에서, 오후 3시간은 2번 중강의실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강의는 아니라 떨리거나 긴장되지는 않았습니다.

오전 강의 시간은 3시간인데 그 시간 안에 강의를 마치는게 오히려 걱정이었습니다.

제대로 하려면 3시간으론 턱없이 시간이 부족하다는걸 지난번 서산 교육때 경험했었거든요...

 

교육시간 내내 단 한명의 교육생도 졸거나 딴청 피우는 분 없이 청강을 하시더군요...

 

 

후끈한 교육생들의 열기에 달콩이도 신나서 3시간 강의 중간에 단 한번만 쉬고 열강을 했습니다.

 

결국 시간이 부족해 12시에 끝날 강의를 12시 20분에 끝냈습니다.

 

오후 강의는 오후1시 부터인데 점심 식사하고 쉴 시간도 없게 됐습니다. ㅎㅎ

자율배식을 하는 연수원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나이 지긋하신 교육생 한분이 다가와 너무 좋은 강의 들었다며 반찬을 마구 가져다 주셨습니다. ^^*

 

"어제부터 계속 여러 강의를 들었는데 오늘 강사님께 들은 매실 강의가 제일 재미있고 유익했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하시니 뻑쩍찌끈하던 허리가 시원해지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매실에 대해 알아봐야 얼마나 알겠습니까!

스승이신 과수박사님에 비하면 아직 발끝도 따라가지 못하지요~

그런 달콩이가 출강까지 하게 된 것은 모두 스승이신 과수박사님의 은덕입니다.

 

산림조합에서 달콩이를 강사로 초빙한 이유는 달콩이가 매실의 권위자이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달콩이 또한 엇그제 올챙이 꼬리를 떼낸 어린 개구리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올챙이들의 마을을 더 잘 이해하고, 어떻게 설명해야 올챙이들이 쉽게 알아 듣고 이해할지를 압니다. 

달콩이도 엊그제까진 올챙이였으니까요....

 

앞으로도 스승이신 과수박사님께 더 많이 그리고 더 열심히 배워 개구리들 앞에서도 주름잡는 강의를 할 수 있도록 열공하겠습니다.

달콩이도 해냈으니 여러분들도 모두 다 하실 수 있습니다.

블친님들 우리 모두 열공하자고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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