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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벼·잡곡 재배

잡곡(삼다찰조, 이백찰기장) 시험도정(과수박사)

by 달콩이네 농장 2013. 11. 9.

잡곡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이 올해로 3년째입니다.

작년까지는 찰수수를 재배했고 올해는 찰수수외에 이백찰기장과 삼다찰조를 시험재배 했는데 잡곡을 재배하면서 세가지 문제에 봉착 하였습니다, 첫째가 도복(쓰러짐), 둘째가 조류피해, 셋째가 도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도복은 품종으로서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올해 구입한 할미찰수수, 이백찰기장, 삼다찰조 등이 도복에 강하여 도복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며 특히 이백찰기장과 삼다찰조는 품종특성에서도 나와 있듯이 도복에 강한 특성을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둘째는 조류피해 인데 저는 면적이 얼마 않되기 때문에 찰수수와 조는 양파망을 씌우고 이백찰기장은 망을 씌우기 곤란하여 참새한테 헌납을 하였지만 제가 지도한 시범농가의 경우는 카바이트 폭음기를 활용한 결과 완벽한 방지 효과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정인데 찰수수의 경우는 가정용 정미기로도 도정이 가능한데 조와 기장은 시험결과 전혀 도정이 않되어 산간부에 있는 도정공장에서는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임실농업기술센타에 아는 직원이 있어서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결과 임실군 강진면사무소 앞에 있는 강진정미소에서 도정이 가능하다는 예기를 듣고 시범농가를 모시고 정미소에 가서 시험도정을 하였습니다.지인께서 비가 오는 중에도 강진면까지 오셔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임실군 강진면사무소 앞에 있는 강진정미소입니다.

 

사장님의 방아 찧는 모습입니다.

방아를 찧을때 주의사항에 대하여 질문을 하니 사장님 말씀이 한번 방아를 찧는량은 100kg이상은 되어야 타산이 맞으며 잡곡 종류별 주의사항은 조와 기장은 건조를 잘해야 되고 찰수수는 도정전날 저녘에 찰수수에 물을 버무려야 도정시 수수알이 고루 깍이고 깍여나가는 량이 적어 도정수율이 높다고 나름 노하우를 알려 주셨습니다. 첨가하는 물의 양을 물었더니 수수 80kg 한가마에 큰바가지로 1개 정도의 량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수수의 경우는 가정용정미기로도 도정이 가능하므로 도정시 참고 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조를 도정하는 모습입니다.

도정결과 느낀점은 잡곡 도정을 하기는 하지만 좋은 시설은 아니다 보니 조와 기장은 겉껍질과 왕겨가 분리되지 않아서 따로 작업을 해야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잡곡재배를 처음 시작하는 농업인 여러분의 영농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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