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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과수 재배

매실나무 병충해 방제 및 사과 일소 방제

by 달콩이네 농장 2012. 7. 25.

요즘 또다시 복숭아순나방 피해가 늘고 있으니 방제를 철저히 하라는 과수박사님의 연락을 받았다.

추천 약제는 나방류 전문 약제인 '알리세'와 '델란'을 혼합 살포 하실 것을 권장하셨다.

지난번에 살포한 '스토네트'와 '유토피아'는 나방류와 진딧물을 동시 방제하는 약제이고, 이번에 사용할 '알리세'는 나방류 전문 약제라 나방류에는 효과가 더욱 탁월하다고 한다.

 

 

나무의 표피가 목질화 되기 시작하는 '처서'때 까지는 새순이 계속 성장을 하므로 성장 저해 요인인 복숭아순나방이나 매실애기 잎말이나방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마무리 관리를 잘 해 주어야 한다.

 

이미 복숭아순나방이나 매실애기잎말이나방의 피해로 성장이 멈췄다가 2차 성장을 하는 가지도 많다.

 

보통 이럴 경우 겨울 전정시 피해를 입은 가지 바로 아래를 전정(1차 성장 부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만약 가지 발생 초기에 피해를 입어 1차 성장이 너무 저조하고, 오히려 2차 성장 부분이 아주 길다면 주지의 길이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1, 2차 성장을 구분하지 않고 성장이 많이 된 2차 성장 부분을 강전정하게 되므로 1차 성장시 피해를 입은 가지라 하더라도 철저한 방제가 필요한 것이라는 과수박사님의 말씀이 있었다.

 

방제를 하며 피해를 입은 가지를 자세히 관찰해 보니 조기 피해를 입었던 가지는 1차 성장보다 2차 성장에서 가지가 많이 자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차 성장중 피해를 입었던 남고다.

사진의 검정 말뚝 끝부분이 1차 성장중 피해를 입어 성장이 멈췄던 부분이다.

1차 성장을 했던 부분보다 2차 성장을 한 부분의 길이가 2배 정도 길다.

 

울산매는 2차 성장 부분이 1차 성장보다 3배 가까이 더 많이 자랐다.  

 

옥영 품종이다. 이 묘목도 마찬가지로 1차보다 2차에서 2배 이상 성장을 했다.

 

많은 피해 가지들이 이처럼 1차 성장중 피해를 본 부분보다 2차 성장을 한 부분의 길이가 월등히 긴 것이 많았다.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던 가지들은 대부분 이미 2m를 훌쩍 넘길만큼 많이 성장을 했고 지금도 계속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다.

모든 피해 가지가 이처럼 1차보다 2차 성장 부분이 더 많이 자란것은 아니다.

 

이렇게 아직 한뼘 정도밖에 성장하지 못한 가지도 많이 있다.

하지만 처서까지는 아직 한달 가까이 남아 있으므로 성장의 정도가 어느정도가 더 될지 모른다.

비록 2차 성장 부분이 1차 성장 부분보다 길지 않아 피해를 입은 가지 바로 아랫 부분을 전정하게 된다 하더라도

2차 성장 부분이 길수록 강전정의 효과가 더욱 크므로 내년에 세력을 좋게 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2년차 유목은 충분한 1차 성장을 했지만 그래도 성장을 최대화 하기 위해 역시 방제를 했다.

 

남은 한달 정도의 성장 기간 동안 해충의 피해를 최소화해 주지의 길이를 최대한 길게 확보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관리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이어 습해를 입은 묘목에는 복합비료 성분과 아미노산 성분이 있는 성장 보조제를 시비해 봤다. 

 

습해 판정을 받은 묘목중에 대부분은 한두 가지에서는 새순이 조금씩 나오고 있으나 아직 새순이 나올 기미가 전혀 없는 나무도 하나 있었다.

과수박사님 말씀으로는 황산 마그네슘을 엽면 시비해 보라 하셨는데 가지고 있는 황산 마그네슘이 없어 이번에는 집에 있는 보조제중 '다수확A'라는 영양제를 시비해 봤다.

 

몇일 전에 복합비료를 추비하기는 했지만 엽면 시비가 효과가 빨리 나타나므로 혹시나 하는 기대심으로 시비를 해봤다.

앞으로도 10일 간격으로 한두차례 더 시비를 해 줄 생각이다.

 

참고로 병충해 방제는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피해 오후 5시쯤 부터 시작을 했다.

폭염주의보까지 내릴 정도로 뜨거운 한낮에 방제를 할 경우 약해의 우려가 있다는 과수박사님의 조언에 따라 더위가 한풀 꺽인 늦은 오후에 방제를 한 것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는 느낌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예쁜 꽃을 피운 나리는 뜨거운 태양을 향해 머리를 곧추 세우고 있지만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는 내겐 또 하나의 걱정이 있다.

 

그동안 해마다 사과를 제대로 먹어보지 못하게 한 주범...... 바로 '일소과' 걱정이다.

30도 정도의 고온의 날씨에는 일소과 피해 방제를 해야 한다.

쉽게 말해 사과가 뜨거운 태양열에 화상을 입는 현상이다.

화상을 입은 일소과는 점차 검게 변하며 화상을 입은 부분이 짖무르고 썩어가게 된다.

크레프논이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작년에 구입해 놓은 썬카바라는 탄산칼슘제가 남아 사과 나무에 엽면 시비를 했다.

 

벌써 극히 일부 피해를 입은 사과도 있다.

 

이렇게 깨끗해야 정상이다.

 

썬크림을 바르듯 탄산칼슘인 썬카바로 충분히 적셔 주니 사과가 더 싱그러워 보인다. ^^*

 

사과를 시비하며 보니 복숭아도 예쁘게 익어 간다.

어쩜 이리 고울까~~~~~!!

 

두 녀석 중 한 녀석을 따서 대충 씻고 바로 맛을 보았다.

음~~~~~~~!!  당도가 끝내준다. 

이 맛에 과실수를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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