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배운 긴 새가지 유인법을 바로 실습에 들어가기 위해 포도 가지 결속기를 구입코자 했는데
사무실 직원이 예전에 포도농장을 할때 사용했던 안쓰는 결속기가 있다며
"형님! 그거 사지 말어유~ 제가 그냥 드릴테니께 가져유~" 라며 내게 결속기를 건네준다.
"오잉~~~~! 이게 왠 횡재!! ^^* "
테이프도 많이 있다며 여러개를 주고, 호치케스알도 몇박스를 함께 주었다. ^^
포도가지결속기를 선물 받고 어린아이 처럼 신나 집으로 오자마자 매실나무로 향했다.
주지연장지를 기준으로 부주지 후보지들이 주지연장지보다 기울기가 작은 것들은 조금 더 뉘워지도록 유인을 해 주지 연장지가 세력이 가장 좋도록 하고, 각 가지간 분지각도가 적당하도록 유인을 해주는 것이다.
유인 각도는 가급적 60도 정도가 되도록 해 아직은 더 왕성히 자랄 수 있도록 유인을 했다.
한개의 유목에 사용된 말뚝이 적잖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도 유인을 해 놓고 나니 모양이 제법 그럴싸 하다. ㅋ
비스듬히 서 있는 말뚝이 무슨 힘이 있을까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주간부 또는 옆쪽 가지와 교차하면서 서 있고, 또 다른 말둑들을 세워 갈때 마다 버티는 힘이 작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비스듬한 유인 말뚝이 다가올 태풍에 나무가 도복이 되는것 까지 방지할 정도의 버팀이 될거라는 느낌이 들만큼 생각보다 튼실하다.
말뚝이 나홀로 비스듬히 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힘이 작용하여 버팀에 별 문제가 없을것 같다.
유목 하나를 유인하는데 말뚝이 8개나 사용됐다.
얇고 긴 대나무를 이용해 보는 것도 고려를 해봐야 겠다.
지난번에 유인끈을 제 때 풀어주지 않아 가지가 잘록해지며 주지 하나가 잘라져 듯하지 않게 2간형으로 바뀐 나무도 잘라진 가지쪽 빈 공간을 부주지가 메울 수 있도록 분지각을 넓히는 유인을 했다.
잘려나간 한쪽 가지때문에 어딘지 모르게 엉성한 맛이 있기는 하지만 부주지 유인각도를 잘 해 나간다면 내년에는 어느정도 모양이 잡힐것 같다.
5주 정도를 유인하니 말뚝이 바닥났다.. -_-;;;
내일은 말뚝을 좀 더 구입해 남은 유목과 길게 자란 묘목들을 유인해 지금 현재 북상하고 있는 태풍 '카눈'에 가지가 부러지거나 도복이 될것에 대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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