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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과수 재배

매실 수확하기....

by 달콩이네 농장 2012. 7. 4.

지난달 20일 부터 시작해 29일까지 3차례로 나눠 수확했던 매실을 오늘 4번째로 수확을 했다.

나는 매실을 수확할 때 한번에 모든 매실을 수확하지 않고 몇차례에 걸쳐 솎과를 하듯 큰것만 골라 수확을 하고 작은 것은 남겨 둔다.

 

지난 29일에 수확할 때 작은것들만 남겨 놓았었는데 4일 사이에 남겨놓았던 작은 매실들이 엄청나게 굵어졌다.

노랗게 매실이 익어 갈 무렵의 몇일 사이에는 하루가 다르게 굵기가 차이가 나므로 수확을 서두르지 말고 굵은 매실부터 솎음을 하며 수확을 해 나가라고 하셨던 과수박사님의 말씀이 피부에 와 닿는다.

 

3번이나 땄는데도 아직 남은 매실이 적잖이 달렸다...

 

높은 가지에 달린 매실은 아내가 따기에는 조금 무리가 되었던 모양이다..

 

토실토실하게 살이 오른 노란 매실이 너무나 예쁘다..

 

굵은 녀석은 자두만한 녀석들도 있다.. ^^

과수박사님께 선물 받은 매실 수확기를 나무가지에 걸어놓고 수확을 하니 정말 수확하기가 편리했다.

나무에서 매실을 따 넓은 수확기로 던지면 코끼리 코처럼 달린 긴 배출구로 타고 매실이 바구니에 담겨진다.

원리는 깔대기와 비슷한데 재질이 천으로 되어 있고 투입구에는 나무에 투입구를 걸 수 있는 고리가 달려 있어 적당한 높이에 매실수확기 투입구를 걸어 놓고 수확한 매실을 던지면 매실은 상처 없이 바구니로 담겨진다. ^^*

 

 

어머니께 드릴 매실과 우리집에서 담을 액기스용 매실 20kg을 잠깐 사이에 수확했다.

남은 매실은 또 몇일 더 기다렸다 수확해 동생들에게 나눠 주려 한다.

 

수확한 매실을 차에 싣고 어머니 집으로 가는 길에 황설탕을 매실 무게와 같은량 만큼 사서 드렸더니 무척이나 좋아하신다.

어머니는 그동안 청매로만 액기스를 담아오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내가 드린 잘 익은 황매로 액기스를 담았더니 확실이 맛이 좋았다며

이번에도 맛있는 액기스가 될것 같다며 흐뭇해 하신다.

작년까지만 해도 6월 중순이면 매실을 언제 딸거냐며 보채시더니 올해는 단 한번도 채근하지 않고 느긋히 기다리며 매실이 익기를 기다리셨던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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