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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과수 재배

개복숭아 효소 담그기...

by 달콩이네 농장 2012. 6. 17.

천대받던 개복숭아가 기침, 천식, 관절염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하신 몸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요즘은 오히려 일반복숭아보다 가격이 높아 일부 비양심적인 분들은

일반 복숭아 어린것을 개복숭아라고 속여 판매하는 분들도 있다고 할만큼 개복숭아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예전에는 흔했던 개복숭아가 요즘은 품귀현상을 보일 정도로 아는 사람 사이에서는 인기있는 건강 식품으로 재인식 되며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아예 구하지 못하는 품목이며, 이맘쯤 시골 장터에서나 반짝 구경을 할 수 있는데 그나마도

가치를 아는 사람이 잽싸게 사가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개복숭아는 예전에는 술로 담아 기침과 관절염 약 대용으로 많이들 먹었다고 하는데

술로 담글 경우 어린이나 나처럼 술을 먹지 않는 사람들은 먹기가 어려우므로 효소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고 한다.

특히 나는 담배를 좀 많이 피우는 편이라 전에도 어머님이 복숭아가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좋다며 많이 먹으라고 하셨었다.  

 

베어버릴까 하다가 그대로 놔두고 오히려 전지도 해주며 관리해준 개복숭아 나무들이 보은을 하려는듯 올해 정말 많이도 달렸다.

작년에는 어머니가 관절염 약 대용으로 쓰시겠다고 해 드리기도 하고 사무실 직원이 부탁을 해 나눔을 하기도 했는데 올해는 일단 나 먹을것 부터 챙기고 보자고 하여 개복숭아를 따서 효소를 담갔다.

 

다닥다닥 많이도 달렸다. ^^*

 

태풍 곤파스때 기울어져 나무로 받쳐주고 전지도 하고 겨울철에 석회유황합제도 살포하며 관리를 해 준 덕에 귀한 개복숭아 열매로 보은을

해주는 것 같다..

이 나무 외에도 아직 몇개의 개복숭아 나무가 더 있다.

개복숭아 나무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관리에 불편함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일반 복숭아에 비해 손갈것 도 없고, 병충해 방제도 하지 않고 그냥 내깔려 두니 정말 편하다..ㅋ

 

우리 먹을 만큼의 개복숭아를 따고 이번에는 손 큰 아내가 옆집 나리네로 50kg이나 나눔을 해주었다..

 

효소를 담그기 위해 물로 깨끗이 씻어 하루동안 말려 놓은 개복숭아다. 물기가 없도록 이렇게 말려야 한다.

  

개복숭아와 설탕을 1:1의 비율로 넣는데, 아내는 늘 백설탕과 흑설탕을 적당히 섞어 효소를 만든다.

그래야 색깔이 이쁘다나 뭐라나....???

 

개복숭아를 넣고 설탕을 넣은 다음 다시 개복숭아를 넣고 설탕을 넣기를 반복하며 설탕이 골고루 들어가도록 하나 아랫부분엔 설탕량을 조금 적게 하고, 위쪽으로 갈수록 설탕량을 조금 더 많게 넣는다.

 

이제 일년동안 자연발효 시키면 내년 이맘때 쯤에는 시원하고 건강에 좋은 개복숭아 Tea를 맛볼수 있을 것이다..

 

아직 나무에 남은 개복숭아는 어머니를 좀 따드리고 그래도 남으면 소량이지만 일부 판매를 해볼까도 생각한다.

장날에 읍내에 가지고 나가면 어렵지 않게 판매를 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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