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양파에 바닷물 엽면 시비

2월의 석화가 속이 실하여 맛이 좋다는 말을 듣고 엊그제 천북으로 석화구이를 먹으러 갔었다.

석화를 먹는 중간에 사장님께 부탁해 말통에 바닷물을 몇통만 받아 차에 실었다. 

 

 

바닷물에는 다양한 무기성분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농가에서 화학비료 대체 친환경 비료로 대용하기도 한다는 말을 들은 바가 있기 때문이다.

바닷물의 농작물에의 활용에 대해 수집해 놓은 자료를 정리해 보았다.

 

바닷물

- 바닷물은 약 96.5%의 물과 3.5%의 각종 광물질들로 구성되어 있다.

바닷물에는 염소, 나트륨, 칼리, 황, 마그네슘, 질소, 인산, 붕소 등 75가지 종류의 다양한 무기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

오래전부터 과수농가에서 당도, 색도 등 품질향상을 위해 농업적으로 활용하여 왔으나 오늘날에는 작물 생육촉진 뿐만 아니라 병 방제에 대하여 농업적 활용성이 확대되고 있다.

 

바닷물의 사용 시기, 사용량, 희석 농도는 작물의 종류와 작물 생육촉진, 병해충 및 잡초방제 등 사용목적에 적합하고 작물에 피해가 발생되지 않는 농도를 고려하여 사용해야 한다.

 

바닷물(천일염 포함)은 다양한 무기양분 공급 효과(생육촉진, 고품질화, 토양미생물 활성화, 광합성 촉진, 유기물 발효 촉진 등)와 염스트레스 억제효과(항산화 가능, 삼투압 조절기능 등), 병충해 및 잡초 방제 효과가 있다.

 

바닷물은 내륙의 하천수가 유입되지 않고, 항구주변의 오염원이 발생되지 않는 해안지역 또는 바닷가 횟집 등에 공급되고 있는 해수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바닷물 희석 농도

 - 오이 : 100배 이상 

 - 딸기 · 밀 · 보리 : 40배 이상

 - 고추 : 20배 이상

 - 상추 · 파프리카 · 잎들깨 : 10배 이상

 - 토마토 : 7배 이상

 - 양파 · 마늘 · 감자 · 고구마 : 원액 사용 

 

주의할 점

원액을 살포하는 위험보다는 물을 조금이라도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것 같음.

농업진흥청에서 자료를 검색하여 본 결과 최근의 자료에는 콩의 잎마름병 등의 병충해에는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토양의 염도장해가 우려되므로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는 자료가 있다.  작물별 시비 여부는 조금 더 검증이 된 후에 사용해볼 필요를 느낀다.

고농도 바닷물 살포에 의한 잎의 황하현상, 반점괴사 등 작물피해 현상을 병원균이 죽어 병반이 치료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농가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농업진흥청의 자료를 찾아 본 결과 바닷물이 다른 작물들에는 그 효과가 확실히 검증된것으로 보이지는 않았으나 양파는 타작물에 비해 바닷물 엽면시비 효과가  있음으로 확인이 되어 나도 오늘 양파에 바닷물을 엽면시비하였다.

 

 

위 자료에는 양파, 마늘, 감자, 고구마에는 바닷물 원액을 시비해도 된다고는 하였으나 처음 시비하는 것이므로 바닷물 70%, 물 30%로 희석하여 엽면시비하였다.

마늘에는 그 효과가 약간 미심적어 실험삼아 일부 이랑에만 시비를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