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소시지 같은 아피오스(인디언 감자)

12월 중순에도 수확을 하는 것이 있다..    아피오스... 일명 인디언 감자라고도 한다.

추위에도 강해 겨우내 그냥 두었다가 언 땅이 풀릴 이른 봄 즈음에 캐기도 한다..

 

농한기에 들어서며 한동안 농사일을 하지 않아 요즘은 살도 좀 붙고 배도 나오는것 같아 간만에 몸 한번 풀 겸 아피오스를 캐 보기로 했다..

 

 

봄에 설치한 오이망과 지주대를 걷어 내고....

 

처음 캐 보는 것이다보니 뿌리가 어떻게 뻗어나가는지를 몰라 삽으로 멀치감치 부터 조심스럽게 파 보았다..

파종한 곳과의 거리가 제법 되는데도 한 녀석이 동강 잘려 나온다...  녀석들 멀리까지도 뿌리를 뻗었다..

 

 

파종할때 심은 종자는 그다지 크지가 않았는데 크기도 생각보다 제법 크다..

 

마치 비엔나 소시지 같다...ㅋㅋㅋ

이렇게 뻗어 나가는 거리가 80cm까지도 된다..  그러다보니 삽질을 하는 범위가 넓어진다..

이랑 두개를 겨우 2m나 팠을까한데 벌써 이마에 땀이 흐른다..  겨울인지 여름인지 모르겠다.. ㅋ

 

에고.....  간만에 삽질했더니 힘들어서 오늘은 요기까지만 캐고 담에 또 먹고 싶을 때나 몸이 둔할 때 캐야겠당..

 

요녀석 구워 먹어도 맛있고, 삼겹살 구울 때 썰어서 넣어도 맛있다던디.....  효소도 담근다는거 같던데 효소도 함 시도해볼까???

토욜에 인천 갈 때 몇개 구워 차에서 시식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