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도둑

고구마 밭만 쳐다보고 있으면 한숨이 푹푹~ 나온다... 

종순 심기에만 급급해하다 초기 제초관리를 하지 못해 고구마 밭인지 풀밭인지 구분이 가질 않는다..

화본과 잡초라 크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기도 하고, 바랭이는 고구마에게 좋다고 하는 농군님도 계시기는 하지만

고구마밭만 보면 심란하다~~

 

밤고구마는 빈땅이 보이지 않을만큼 고구마순이 무성한 반면 황금고구마는 순이 무성하지 않아 아직도 땅이 많이 보인다..

호박고구마순은 밤고구마와 황금고구마의 중간 정도이다..

 

밤고구마를 심은 곳은 땅을 디딜곳이 없을만큼 순이 무성해 들어가지 못하고 황금고구마를 심은 골만 들어가 눈에 거슬릴만큼 아주 큰 풀만 뽑아주고 있는데....  중간중간 고구마를 훔쳐간 흔적이 있다..

 

 

들쥐의 소행인지 두더지의 소행인지 모르겠다..

도둑놈들이 내가 아끼는 황금고구마만 훔쳐 먹는다..

 

진작 두더지 퇴치용 바람개비를 설치할걸....하는 후회가 된다..

내년에는 패트병을 이용해 두더지 퇴치용 바람개비를 여러개 만들어 설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