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엉망진창으로 올해 작물들을 파종한 탓에 밭은 풀 반 작물 반이다..
고추 탄저병 신경쓰랴, 콩밭 순자르기와 추비 신경쓰랴, 참깨 신경쓰랴, 벼농사 신경쓰랴 정신없이 이 밭 저 밭을 다니느라
고구마 밭에 자라나는 풀들을 보고도 손대지 못하고 벼르기만 하는 사이 이제 고구마 순도 커져서 제초작업은 거의 불가능 상태....
초기에 제압하지 못한 것이 못내 후회스럽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 고구마 밭을 둘러보니 한숨만 나온다~~
어떤 사람들은 자연농법이니 초생재배니 무농약이니 하며 이런 밭에서 재배한 농작물을 더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나는 마을 어르신들이 보시면 흉보지 않을까 민망스럽다.. 휴~
말 그대로 풀 반 고구마 반이다..
전에도 말 했던 적 있지만 엉터리 농부라는 말은 괜찮아도 게으른 농부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은데.....
게으른 농부라는 말 듣기 똑 참이다..ㅋ
풀들 때문에 고구마는 제대로 영글기나 할러나 모르겠다....
추비를 하고 싶어도 풀들을 더 기세 좋게 키워주는 꼴이 되는건 아닌가 싶어 추비도 못하고 있다..
종순이 모자라 심을 때부터 애를 먹더니 이제는 풀 때문에 애를 끓인다..
사실 고구마는 판매를 해 볼 욕심으로 좀 여유있게 심은 것인데 판매할 만큼의 수확이나 나올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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