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밭 풀 뽑기

 

오늘도 비는 여전히 부슬부슬 내린다...

우비를 챙겨 입고 땅콩 밭으로 향했다...

남은 콩도 마저 파종해야 하고, 들깨도 파종을 해야하는데.....

땅이 질어 파종은 이번 주말즘 땅 상태를 봐서 하기로 맘먹고 오늘은 땅콩밭 잡초 제거를 했다..

 

땅콩도 많이 크기는 했지만 땅콩보다 더 큰 잡초도 많았다...

비가 많이 와 땅이 물러 있고 날씨도 덥지 않으니 이런날 잡초제거 하기가 좋다..

비에 젖으나 땀에 젖으나 젖기는 마찬가지....  그래도 비에 젖는게 힘이 덜든다..

쉽게 일하려면 헛골에 제초제를 뿌려도 되는데, 가급적 농약은 정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고는 사용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직접 땀 흘리며 풀을 뽑았다..

어느새 몸은 땀과 비로 흠뻑 젖어든다.... 

그래도 어수선했던 고랑이 말끔히 정리되니 맘이 홀가분하다..

 

잡초제거를 하며 보니 땅콩 자방들이 땅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한다.

비가 그치는 주말쯤 비닐을 걷어줘 자방이 땅속으로 잘 들어가도록 해 줘야겠다...

땅콩전용비닐을 사용하면 자방이 전용비닐을 뚫고 땅속으로 들어가 비닐을 걷어내지 않아도 되지만

검정비닐이나 기타 비닐은 자방이 뚫고 들어가지 못하므로 비닐을 걷어줘야 다수확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