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이 끓어 넘치는 전국 팔도 사나이들이 모였습니다.
왜??
촛불시위 하려고???
아~뇨!!!!
매실나무 정지전정과 접목 기술을 배우겠다는 배움의 열기로 모이셨어요.
7학년의 연세 지긋하신 사나이도 오셨고, 4,5,6학년의 중후한 사나이들이 주축이 되어 멀리 경남 함안에서도 오시고, 전라도 김제에서도 오시고, 서울, 경기, 충청, 전라, 경상도를 망라한 전국 여기저기서 달려오셨습니다.
팔도사나이들의 뜨거운 열정이 하늘까지 올랐는지 올해는 유래없이 좋은 날씨 속에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 10시에 집결해 오후 1시까지 전지교육을 하고 점심 식사 후 오후에는 눈접 및 절접 접목 실습을 했습니다.
피끓는 팔도 사나이들과 열혈 아줌니들... 멋지시쥬? ^^*
오전 정지전정 현장교육은 김환용님의 농장에서 실시했습니다.
교육 진행은 제 사부님이신 과수박사님이 맡아 주셨습니다.
정지전정의 궁극적인 목적은 나무의 건강과 결과(結果)라는걸 알려 드리고, 구체적 목적은 정지전정을 통한 가지간 세력조정과 착과량 조절임을 알려드렸습니다.
결국 정지전정은 불필요한 가지를 솎내는 솎음 정지작업과 나무의 세력을 조정하는 강약전정 임을 알려 드리고, 절단시 눈의 위치 등도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주지연장지와 부주지를 비롯한 측지의 세력차이를 두는 방법 및 개심자연형의 수형에 대해서도 교육을 했습니다.
올해는 지난번 교육에서 뵜던 낯익은 얼굴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질문의 내용도 예년보다는 한층 레벨이 높은 질문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주지갱신 방법 및 성목의 전정시 수고에 대한 고민과 성목의 전지방법에 대해서도 교육을 했습니다.
또한 교과서적인 교육에서 약간은 벗어난 농업 현장에서의 애로사항 및 판매와 가공에 대한 부분들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교육내용을 단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열정으로 캠코더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하는 열혈사내들도 많았고, 뜨거운 교육열에 과수박사님의 강의도 탄력을 받아 일사천리로 진행이 됩니다.
오후 1시 즈음까지 전지교육을 하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대부분은 서로가 처음 대하는 얼굴들이라 서먹서먹 했음직도 한데 한가지 공통 목적을 가지고 모인 자리이어서 그런지 분위기도 화기애애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접목교육을 할 김호직님의 농장으로 향했습니다.
접목교육에 앞서 Y자 수형으로 매실나무를 키우고 계시는 김호직님의 농장을 견학했습니다.
Y자 수형의 매실과원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 교육생분들께는 좋은 견학이었을 겁니다.
적절한 강약전정으로 정아부에서는 자람가지가 발생하고, 기부에서 정아부까지는 단과지가 착생되는 좋은 본보기를 견학하셨을 겁니다.
또한 진즉부터 달콩이는 알고 있었던 김호직님의 깊은 내공을 정리한 영농일지를 공개해 교육생분들께 프린트해 주셨습니다.
김호직님의 자료는 달콩이도 감탄한 매실재배 족보 같은 귀한 자료입니다.
다시한번 김호직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품종갱신을 위해 김호직님이 가을에 고접을 해 놓으신 것도 교육생분들께는 좋은 교육자료였습니다.
열정이 넘치시는 익수님...
교육을 마치면 멀리 경남 함양까지 내려가셔야 할 분인데 단 하나도 놓치지 않겠노라며 자세히 관찰하고 열공하십니다.
익수님의 열의에 박수를 보냅니다.
견학을 마친 후 하우스에 들어가 눈접 교육을 시작합니다.
접목의 달인 경지에 오르신 과수박사님께서 교과서에도 안나오는 자신만의 비법 노하우를 알려 주십니다.
배운 내용을 바로 실습해 보시는 김수석이님의 표정이 진지하십니다.
모든 교육내용을 캠코더에 담으셨던 비바킴님도 백문이불여일행이라며 배운 내용을 직접 실습해 보십니다.
태안사랑님도 물안개님도 한번 해보고 또다시 해보고.... 배운 내용을 복습하시며 접목 기술을 손에 익히고 계십니다.
특히 올해는 현장 상황과 동일한 조건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김호직님께서 화분에 심어 놓은 대목을 실습용으로 제공해 주시어 접목실습이 한결 현장감이 넘쳤습니다.
과일장시님도 시종일관 한눈도 안팔고 열심히 실습을 하셨습니다.
나중에 보니 과일장시님의 대목은 기부에서 가지 끝가지 전부 접목비닐을 감겨 있었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반복 연습을 하셨던 겁니다.
지푸라기님과 김인환님은 두번째 교육이라 그런지 확실히 접목비닐을 감는 기술이 특출나게 좋았습니다.
그만큼 내공이 쌓이신 겁니다. ^^*
닉네임이 너무나 멋진 아나농님....
아름다운 나라의 농부라는 뜻의 닉네임이랍니다.
많은 접사분들이 여자인 이유를 아나농님을 보고 알게 됐습니다.
아나농님의 접목하는 손길에서는 확실히 여성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눈접 실습에 이어 절접 교육이 이어졌습니다.
감나무와 같은 과종은 중부지방에서는 눈접이 안되기 때문에 절접을 할 줄 알아야 감나무 접목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넓게 서서 교육하는걸 보면 다들 잘 보이실텐데 가까이서 자세히 보고 배우겠다는 열공의지에 뒷분들은 빈틈을 찾기 바쁘시네용~ ㅎㅎㅎ
강전수님이셨지요??
배운 내용을 자세히 기록해 비법 노트를 만들고 계십니다.
일일이 적고 사진찍고....
시종일관 열심히 하시던 모습을 보았습니다.
접목 후 톱신페스트를 바르는 것도 보여 주셨습니다.
박주봉님 내외분도 열심히 절접 실습을 하시고 게십니다.
태안사랑님 여전히 열씸~~~~!!
진지한 김결님의 모습도 멋져용~~~!
현장경험이 많은 김호직님이 조교 역할을 하시며 많은 분들께 놓치기 쉬운 중요한 항목들을 체크해 주셨습니다.
김호직님은 교육생분들께 귀한 참소엽 종자와 오크라, 동과 종자도 나눔해 주셨습니다.
참소엽은 일명 차조기라고도 합니다.
매실청을 담을 때와 우메보시를 담을 때 참소엽을 넣어 담으면 액기스의 색갈이 마치 오미자 액기스 색깔 처럼 곱게 나오며, 천연 방부제 역할도 합니다.
대부분이 참소엽이 아닌 개소엽을 가지고 있는데 참소엽 종자를 나눔해 주시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16년 매실 정지전정 및 접목실습 현장교육을 위해 애써주신 과수박사님과 교육장소를 제공해 주신 김환용님, 김호직님께 감사드립니다.
멀리서 오신 교육생분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교육생분들의 의견중에 교육 참가자 분들의 연락처를 올려 줬으면 좋게다는 의견이 있어 참가자분들의 연락처를 첨부파일로 올립니다.
서로 같은 고민을 하며 함께 배우신 동기동창이라고 생각하시고, 여러분들끼리의 교류와 정보 나눔으로 서로서로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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