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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로 부터 잡곡지키기 및 찰수수 시험재배 중간결과(과수박사)

by 달콩이네 농장 2013. 9. 3.

 요즘 조류(참새, 비둘기)와의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조류로 부터 잡곡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양파망을 씌우는 것임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죄측부터 기장 -단간찰수수- 조- 찰수수인데 처음에는 4가지 잡곡을 모두 지키기 위해 방조망을 칠 계획 이었으나 찰수수는 키가 너무커서 양파망으로 대체하고  기장-단간찰수수-조를 씌웠다가 기장은 키가크고 줄기가 늘어지는 바람에 망이 허술하게 쳐져서 계속 피해를 주기에 조를 지키기 위해서 기장을 포기하고 조를 망조망으로 완전히 덮어 씌웠습니다.

 조도 망을 씌웠습니다. 야간에 씌우다 보니 간혹 빠진 개체가 있어서 다음날 가보니 전부 먹어치웠습니다. 삼다찰조는 줄기가 강하여 도복에 강하고 이삭이 탐스러운 특징이 있고 또한 이삭이 위로솟아 휘어지기 때문에 양파망을 씌우기가 찰수수 보다 훨씬 수월하였습니다.

참고로 기장은 키가크고 줄기가 휘어지고 수량이 적을 것 같아서 관심작목에서 제외시킬 생각입니다.

 

모든 찰수수에 양파망을 씌웠는대 규격 2kg, 4kg중 2kg이 적당합니다.

찰수수 앞에는 일품서리태를 심었는데 비료를 전혀 주지 않았는데도 생육이 왕성합니다.

저는 일품서리태를 재배할 때 퇴비와 화학비료는 전혀 넣지않고 고토석회만 시용하고 6월에 파종합니다. 7월에 파종하는 경우에는 추비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참새포획망을 낚시점에서 9,000원에 구입하여 하루 4~5마리씩 총 35마리를 포획하였고 오늘 추가로 2개를 더 설치하였습니다.(오늘도 15:00현재 5마리, 퇴근무렵에 보니 6마리가 포획되어 총 11마리를  포획하였습니다.) 이틀전 동네 이장님을 식당에서 만났는데 " 올해는 이상하게 참새가 않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참새 구경하시려면 제 농장에 오시라"고 했습니다.(저 멀리에 노린재 포획트랩이 보입니다.)

 

묘상에서 떡잎위에서 적심하여  논둑에  심은 일품서리태의 착협상태입니다. 아직까지는 만족할 만 합니다. 노린재 트랩을 설치해서 일찍부터 노린제를 포획하고 밀도가 많을때 한번(8/20일경) 스토네트로 1회 방제 했는데 노린재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자주 관찰하여 노린재가 보이면 즉시  추가 방제할 생각입니다.

 

 키가 작고 줄기가 굵어서 올해 큰 기대를 걸었던 단간찰수수인데 이삭 나오는 모습을 보니 실망입니다.

이 품종은 소면적 재배에는 적합치 않고 잡곡 주산단지에서 콤바인 수확용으로나 적합할 것 같습니다.

지역의 농가의 경우 농민신문에 난 광고를 보고 kg당 30,000원에 구입해 심은 농가도 실망이라는 예기를 하고, 항의를 하려고 전화를 해도 아예 받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업자의 말은 일단 반정도는 접고 들어야 하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시험재배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후회가 없습니다.

 단간 찰수수에서 나온 이형주인데 단간찰수수 보다 오히려 이삭이 좋아 검토후 새로운 품종으로 사용할 생각입니다. 잘하면 새로운 품종이 하나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줄기는 단간찰수수 보다 약간 가늘고 키는 피복재배, 2회추비에서 단간보다 30cm정도(140~160cm) 크고 출수기는 일주일 정도 빠릅니다, 단간찰수수, 할미찰수수와의  교잡을 피하기 위해 개화직전에 양파망을 씌웠습니다.

 

올해 구해서 재배하고 있는 "할미찰수수"인데  초장, 이삭크기, 수수알갱이의 크기 등 모든 면에서 맘에들어 내년부터 이 품종을 계속 재배할 생각입니다.

이삭의 높이는 무피복 재배,  1회 추비의 경우는 1.2~1,4m 인데 비닐피복재배시 2회 추비를 할 경우에는 키가 훨씬 커집니다.

 

찰수수 재배시 조류피해 뿐만 아니라 노린재와 왕담배나방의 발생이 많아 그대로 둘 경우에는 거의 수확을 포기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양파망을 적기에 씌우면 이 모든 문제점이 한번에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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