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유황합제를 살포했습니다...

 

예산에서 사과원을 하시는 외삼촌의 말씀으로는 3월 25일 경 살포하라고 하셨는데

새순이 나와 약제를 입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다가 3월 21일 살포를 하였습니다.

살포 전에 감나무는 먼저 박피를 해 놓고, 8:1 정도의 비율로 물과 희석해서 살포를 하였습니다.

살포를 한 후 나무의 색깔이 뿌연 회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살포 후에 깍지벌레가 잘 나오는 감나무 밑둥과 복숭아 유리나방의 흔적이 보이는 곳은 진액을 걷어 내고

붓으로 원액을 발라주었습니다.

 

마스크를 2개나 하고... 예취기 작업할때 쓰는 보안경에 모자, 비닐장갑을 낀 후 코딩잡갑까지 껴서 중무장을 하였습니다.

 

 

겨우내 한쪽 구탱이에 세워놨던 경운기에 냉각수 보충하고, 약통과 약대를 싣고 석회유황합제를 물과 희석합니다.

물을 받는 동안 감나무 밑둥을 먼저 박피하고.... 복숭아, 사과, 배, 감, 자두, 매실, 살구, 밤 같은 과실수는 물론이고

집 뒤에 있는 뽕나무, 오가피나무, 두릅, 보리수 나무, 백일홍 등등 잎이 나ㅗ지 않은 모든 나무에 듬뿍 뿌렸습니다.

살포를 끝내고 보니 장화가 회색으로 탈색이 되었습니다. 손톱도 노랗게 물이 들고요.. 마스크를 두개나 꼈는데도

코에서는 유황냄새가 솔솔~납니다...

다시 붓을 들고 복숭아유리나방의 흔적이 보이는 나무들을 찾아 원액으로 붓칠을 해줬습니다.

 

 

나무들의 보약이라는 석회유황합제의 효과가 좋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