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르기를 하면서 보니 벌써부터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가 더러 보인다.
모종이식을 한 콩나물 콩은 벌써 꽃을 피웠고, 조만간 메주콩과 이어 서리태까지 꽃을 피울 것이다.
콩 농사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인 해충인 톱다리개미허리 노린재 방제를 준비하기 위해
"친환경유기농자재 인증"을 받은 그린아그로텍의 노린재 트랩과 노린재 페르몬을 각각 20개씩 주문했다.
콩 재배농가에서 수량성이 낮은 이유 중 하나가 콩 꼬투리를 가해하는 노린재에 의한 피해로 알려져 있다.
콩에 피해를 주는 노린재류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가로줄노린재, 풀색노린재, 알락수염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등으로
그 중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의 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노린재는 어른벌레가 14~17㎜이고 연 3회 발생한다. 실제로 콩에 피해를 주는 시기는 7월부터 9월 상순까지이다.
품질 향상과 수량 확보를 위해서는 한여름 콩 꼬투리가 생기는 시기에 피해를 주는 노린재에 대한 철저한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놈이 바로 그 몹쓸 개미허리톱다리노린재다..
이놈이 개미허리톱다리노린재의 약충으로 개미와 정말 비슷하게 생겼다.
그래서 이놈의 이름에 개미허리란 말이 들어간것 같다.. 이름도 징그럽게 길어유 아주~
놈의 날개돋이 모습이다...
참깨밭에 있던 일락수염노린재는 보이는대로 손으로 꾹꾹 눌러 죽였지만 이놈은 원체 빠르고 활동력이 좋아 손으로 잡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놈을 잡기 위해서는 트랩을 이용하여 페르몬을 설치하여 유인하여 대량포획방법으로 방제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노린재류는 약제에 대한 내성은 약하지만 약제 살포 때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가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날아와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방제의 어려움이 따른다.
주로 콩 꼬투리의 즙액을 빨아 피해를 입히고 피해양상은 꼬투리가 떨어지거나 알이 제대로 여물지 않는 등 수량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방제가 꼭 필요한 해충이다.
더욱이 노린재류는 콩 뿐만 아니라 채소, 단감 등에도 발생해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등 다양한 작물에 피해를 준다.
노린재 트랩의 가격은 개당 6,600원이고 트랩 안에 넣는 페르몬은 개당 3,300원으로
트랩은 가을철에 수거해 그늘진 곳에 잘 보관하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고, 페르몬의 약효는 2개월 정도 지속이 되며, 트랩 한개당 약 200평 정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설치 간격은 30cm 정도 높이에 포장 바깥쪽으로 50m 정도 간격으로 설치를 한다.
트랩은 한번 구매를 하면 몇년간 사용이 가능하므로 다음해부터는 페르몬만 구입하면 되므로, 초기 트랩 구입비용이 조금 들어서 그렇지 장기적으로 본다면 농약값보다 저렴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친환경 유기농자재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농산품을 수확할 수 있으므로 그 가치는 엄청나다고 생각된다..
작년에 과수박사님께 받은 트랩을 포함해 21개의 트랩으로 고품질 다수확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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