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흰민들레 재배에 관해
농촌진흥청 2010.11.12 17:48
- 토종 흰민들레는 요즈음 우리 주위에서 찾아 보기가 어려운 희귀식물이 되었습니다. 일부 농민들이 토종 흰민들레를 보존하면서 재배하고 있지만 종자를 분양하지 않습니다. 종자구입처는 "흰민들레"로 인터넷 검색 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토종 흰민들레 재배법에 대해서 정리하면
1. 환경조건
○ 흰민들레는 시원한 온도를 좋아하는데 (정확한 시험자료는 없지만) 대략 15~25도 정도에서 잘 자란다고 보여진다.
외래종은 한여름이라도 잎이 그대로 있지만 토종은 겉잎들은 거의 말랐다가 시원해지면 다시 돋아난다. 가평에서 재배한 것을
보면 6월말이면 잎이 거의 말라 없어졌다가 9월달에 다시 나왔다. 그러나 서양노랑민들레는 여름에도 잎이 그대로 있다. 겨울에는
생육이 정지되어 잎들이 거의 말라 죽는다.
○ 토양은 야생화 본래의 성질대로 별로 가리지 않아 어디서나 잘 살지만, 재배라는 잣대로 볼 때는 작물로 되기 때문에 물빠짐과
물지님성이 좋고 어느 정도 기름진 모래참흙이 좋다.
2. 종자 채취
하얀 깃털(관모)이 펴지면 포대 속에 통째 따서 바람이 없는 곳에서 털고 관모를 제거하고 씨앗만 모아 잘 말린 후 냉장고나
자연온도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뿌린다.
3. 민들레 씨앗의 싹트는 성질
○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민들레 파종 후 발아에서 실패하는데, 그 이유는 민들레의 발아특성이 광발아종자光發芽種子)로 씨앗을
뿌리고 흙을 두텁게 덮거나 거적 등으로 덮어 주면 싹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노랑민들레는 채종하는 대로 바로 파종하는 것이
좋으며 발아율은 대체로 80%정도 이다.
그러나 흰민들레의 발아특성은 아직 정확히 밝혀 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채종하여 즉시 뿌려서는 발아율이 아주 낮은데 그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 같다.
샬레에서 발아시험한 결과 태안에서 채종한 노랑과 흰민들레 씨앗을 뿌렸을 때 노랑 것은 1주일 만에 80%정도 되었으나 흰 것은
1개월에 발아율이 40% 정도였고 발아세도 낮았다.
○ 씨앗을 파종 전 저온처리 과정을 거치게 하고, 파종 샬레의 물 pH를 중성으로 만들고 온도를 낮게 하면 발아율이 높아진다는
시험결과가 있다.
(인용자료 : 재래종민들레의 보존과 번식에 관한 연구. 최영신 (2002. 5)
2001년 5월 채취하여 한달이상 냉장보관(1.2℃)한 뒤 건조한 전년도 토종 흰민들레 씨앗의 발아율은 중성인 pH7.0에서 가장 높았
으며, 특히, 낮 최고기온이 13~20℃정도일 때 발아율이 76.0%로 가장 높았다.
흰민들레 씨앗이 발아하기 위한 조건 중에 온도가 민감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되며 그 온도는 지역의 봄(4월)의 온도와
비슷했다. 이 실험은 발아시 pH와 온도가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 주고 있다.
4. 번식 방법
○ 씨앗 뿌림
씨앗이 작기 때문에 같은 굵기의 강모래를 5~10배로 섞어 파종상에 흩어 뿌리거나 줄사이 7~10cm 정도로 줄뿌림하는데, 절대
흙이나 거적 같은 것을 덮으면 안 된다.
판자 같은 것으로 가볍게 눌러서 씨앗이 흙과 밀착하도록 하고 볏짚 등을 엉성하게 덮고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민들레는 어릴 때
생육이 늦어, 잡초로 생육이 나빠질 우려가 크기 때문에 잡초도 막고 묘도 잘 자라도록 참나무 등 활엽수 아래서 부엽토와 땅속
30cm 깊이의 흙을 50% 정도씩 섞은 상토를 5cm정도 깔고 파종하면 좋다.
7~15일 되어 싹이 나면 덮은 볏짚은 걷어 주고 본잎이 3~4잎 되면 본밭에 옮겨 심는다. 이때 손으로 뽑으면 뿌리가 상할 수가
있으니 미리 물을 준 뒤 모종삽으로 조심스럽게 파내어야 된다.
토종 하얀 민들레는 싹트는 것도 오래 걸리고(15~30일), 발아율도 서양민들레에 비하여 1/3 정도쯤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200공 정도되는 플러그묘판에 뿌려 키우면 옮기고 활착하는 것이 잘 되어 좋다.
프러그 묘판에 상토를 담고 한 셀에 씨앗을 3알 정도 넣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른 후 물을 주어 발아할 때까지 그늘에 두었다가,
발아한후 햇빛에 내어 둔다.
○ 근삽(뿌리 꽂이) 요령
봄 일찍 민들레를 뿌리째 캐어 뿌리 상부 1/3을 잘라 심고, 남은 뿌리를 길이 5~6cm로 잘라 위아래가 바뀌지 않도록 2cm 깊이로
세워 심는데, 만약 위 아래를 모를 경우는 눕혀 심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심는 간격은 사방 15~20×15~20cm로 처음부터 넓게
심는 것이 좋다. 생육 중인 민들레 경우는 같은 방법으로 하되, 잎은 결국 말라버리므로 5cm정도만 남기고 잘라 주는 것이 좋다.
5. 심을 밭 준비 및 심기
○ 심기 30일 쯤 전에 완숙 우분퇴비를 10a당 1,500kg정도 뿌리고 깊이 갈고 로타리 하는데, 특히 민들레 뿌리는 30cm정도 되니까
깊이 갈이를 하는 것이 좋다.
○ 심는 간격은 가공용으로 이용할 때는 사방 20×15~20cm정도가 좋은데, 흰민들레 채종포일 경우는 30cm로 넓게 심는 것이 좋다.
가공용은 1년에 2번 정도 채취하나, 채종용은 한번 심어 3~5년 정도 기르기 때문이다.
○ 웃거름은 복합비료 경우는 생육상태를 보아서 조금 주고, 초겨울에 잎이 마른 후에 완숙퇴비를 충분히 뿌려주고 흙과 섞어 주는
것이 좋다.
6. 작부체계
노지와 시설재배는 장단점이 있지만 작업성, 수확량 등으로 볼 때 초기 비용이 더 들지만 시설재배가 유리하며, 특히 안전한
생산을 위하여 시설이나 노지에는 물주는 시설이 필수이니 유념해야 한다.
7. 수확
가공용은 묘를 심은 지 3개월 정도 되어 꽃이 만개하면 뿌리째 캐어 잘 씻어 목적에 따라 생즙이나 환(丸) 등으로 가공하여 이용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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