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에 베스트 파종기로 직파한 들깨의 발아가 시작됩니다...
파종 간격은 대충 40cm ~ 50cm 정도로 눈짐작으로 파종을 하였습니다..
올해는 장마 이후로 파종하는 모든 작물의 파종시기가 늦어졌습니다...
밭농사에서 필수는 물이라고 하여 철저히 관수준비를 하여 가뭄 대비를 해 놓았는데
예상보다 많은 강수량과 긴 우기로 땅이 마를 틈이 없어 전전긍긍하며 많은 고민을 한만큼 뼈속 깊이 배운 것도 많은
그야말로 톡톡히 신고식을 치르는 잊지 못할 여름날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올해 초 과수박사님과 나눈 대화가 생각이 납니다..
"위기는 곧 기회이므로 악조건의 기상 조건일 때가 농부에게는 기회의 시간이다."
지난해 가물었던 기억이 머리속에 크게 자리해 가뭄대비만 하였고
긴 우기에 대한 대비를 하지 못한 불찰로 한번의 기회를 놓친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습해를 대비해 포크레인을 불러 배수로 작업은 해 놓았으나 이렇게 파종에 어려움이 많을 것은 예상치 못한 것이 올해의 가장 큰 불찰입니다....
또한 배수로 작업도 예상보다 많은 강수량에는 미흡한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도 많이 느꼈습니다...
올 가을에 농업용 굴삭기를 사면 배수로 정비를 시원시원하게 하여 가뭄과 홍수 모든것에 철저한 대비를 하여야 겠습니다.
올해의 긴 우기로 배운 가장 큰 것은 파종 일정을 just(빡빡하게)하게 잡지 말고 약간은 이른 듯 하게 잡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날씨로 인해 직파가 어려울것 같으면 모종 이식을 할 준비와 각오를 하자는 것입니다..
파종량이 많다고 직파만 고집하고 하늘만 쳐다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나마 뒤 늦게 파종하였고 많은 비로 인해 유실될까 걱정을 많이했던 들깨가 예쁘게 발아를 시작하여 다행입니다..
이것 또한 공부라고 생각하고 남들보다 조금은 늦어진 들깨가 왕성하게 성장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저의 도 다른 학습이 될 것입니다..
농사....... 정말 어렵네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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