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17명이 죽고, 춘천에서는 농촌봉사 활동을 간 대학생들이 산사태로 아까운 목숨을 잃는 참사가 일어났다고 한다.
연일 뉴스에서는 폭우 특보가 방영된다...
이곳 서산은 다행히 이번 폭우는 빗겨가서 큰 피해는 없지만 언제 이곳에도 큰 비가 내릴지 항상 조마조마하며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하늘엔 짙게 덥힌 먹구름으로 해질녘 처럼 어둑어둑하고 세찬 바람이 먹구름을 보내고 또 새로운 먹구름을 불러온다.
큰 비도 무섭지만 이곳은 세찬 바람이 더 무섭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부러져 꺽이고 뿌리채 뽑히기도 하며, 지붕이 날라가고 하우스 철대가 엿가락 처럼 휘어지는 모습을
얼마되지 않은 시골생활 동안 몇차례 봐서 그런지 조금만 바람이 불기 시작해도 걱정이 시작된다.
오늘은 서둘러 고추대의 세번째 줄을 묶었다...
아내는 방아다리 아래의 새로 나온 순들을 제거하고 나는 3번줄을 묶어 혹시 모를 강풍에 대비를 했다..
좁아보였던 고랑이 줄을 묶고나니 조금 여유있어 보인다..
장마기간 중간중간에 몇차례 고랑의 풀을 뽑아주었는데도 그새 고랑에 풀이 제법 많다...
줄을 다 묶고 예초기를 메고 고랑에 난 풀을 베었다.
아직까지는 고추밭에 커다란 피해는 없으나 간혹 탄저병으로 의심되는 고추가 몇개씩 보인다...
우선은 약간이라도 흠이 있는 고추는 몽땅 따서 멀치감치 내다 버렸다.
금요일까지만 비가 오면 그친다고하니 비가 그치면 아무래도 탄저병 약을 쳐야할것 같다..
아직까지 탄저와 칼슘 부족 증상을 확연히 구별하지 못한다..
워낙 긴 우기(雨期)를 지냈으니 예방 차원에서라도 탄저약을 처방하고,
칼슘 및 영양 부족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칼슘과 붕산을 엽면 시비하기 위해 붕산과 붕사비료를 구입해 놓았다..
이제는 제발 비가 그만 좀 왔으면 좋겠다....
가뭄에 대비하여 거금을 주고 관정을 파 놓았는데 써먹지를 못하고 있다...
가뭄 걱정을 했더니 지긋지긋하게 비만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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