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관리 - 다닥다닥 붙은 대봉감꽃 적화 방법
아직 감나무 전지 전정 방법은 배우지 못해 잘 모르지만 대충 눈짐작으로 겹치는 가지와 눈이 부실한 가지들을 올 이른 봄에 대충 솎음 전정을 했었다.
그래서인지 올해 대봉감나무에 감꽃이 엄청나게 많이 붙어 있다..
이제 사과와 배 그리고 복숭아는 적과를 거의 마쳐가는데 감도 적과를 하는지 여부가 궁금했다.
보통 시골집 뒷뜰에 심어져 있는 감나무들을 보면 건드리지도 않고 있다가 감이 익을 무렵에 따는게 전부로만 보아왔기 때문에 감나무도 적화나 적과를 하는지 여부가 궁금해 과수박사님께 문의를 했다.
당연히 감나무도 적과를 해야 상품성 있는 크고 튼실한 감을 수확할 수 있다고 하신다.
감나무는 사과나 배, 복숭아에 비해 꽃이 적으므로 상대적으로 적화도 쉬우므로, 적과를 하는것 보다는 적화를 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을것 같다.
한번도 감나무 적화 및 적과는 해본적이 없어 간략히 적화 방법을 여쭤봤다.
대봉감나무 적화는 가지당 2개 정도의 꽃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를 하되
적화 대상은 가지 발생 첫 부분의 꽃과 가지 끝의 마직막 꽃은 과실이 상대적으로 작게되므로 우선 순위로 제거를 하라고 알려 주셨다.
더불어 적화는 전지와 더불어 감나무의 해걸이를 방지하는 방법중 한가지 이기도 하다고 알려 주셨다.
이렇게 꽃이 많이 달린 해에는 반드시 적화를 해주고, 전지도 해주면 이듬해 해걸이를 하지 않지만 그냥 놔둘 경우 십중 팔구는 해걸이를 할 것이라고 알려 주셨다.
제거 대상에 눈에 쏙~ 들어 온다.. ^^*
대봉은 다른 감에 비해 굵은편인데 저 꽃에 감이 모두 달린다면 가지가 견디지도 못할것 같다.. ㅋ
작년에 집 뒤에 있는 단감나무가 이렇게 꽃이 많이 달려 엄청난 단감이 달리더니 올해는 정말 해걸이를 해 그 나무는 거의 감꽃을 볼 수가 없다..
그동안 아내가 열심히 배, 사과, 복숭아 나무의 적과를 했는데 또 한가지 숙제가 늘었다..ㅋㅋ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배와 복숭아 봉지싸기를 해야 한다..
참깨 이식하랴 과일나무 적과하랴 봉지 씌우기까지 아내의 일이 끝이 없다..
감나무 해걸이 방지법을 배우게 되었으니 감나무 적화는 내가 맡아야 겠다.. ^^*
늘 많은 부분에 가르침을 주시는 과수박사님께 감사드린다...
지난번에는 곶감을 만들때 훈증법을 대신하는 좋은 방법까지 알려 주셨으니 올해는 과수박사님이 알려 주신 방법으로 대봉감으로 곶감을 만들어 작은 성의라도 표해야 할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