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작물 재배 /과수 재배

배나무 적성병 적기 방제를 위해....(이번엔 4월 29일이 방제 적기)

달콩이네 농장 2012. 4. 25. 01:49

작년에는 비가 많아서 그랬는지 유난히 적성병이 심했던것 같다..

올해는 과수박사님의 도움을 받아 배나무 적성병 적기 방제를 위해 적성병균 포자의 발원지인 향나무를 철저히 관찰하고 있다.

 

참고로 작년에 찍어 놓은 배나무에 발생한 적성병 병반이다.. 

                (배나무 잎 앞면에 나타난 적성병 병반)                                          (배나무 잎 뒷면에 나타난 적성병 병반)

 

 

적성병은 반경 2km 이내의 향나무에서 발생하는 포자가 날아 와 감염된다.

특히 비가 온 후에 발아가 되므로 비가 온 후 인근의 향나무를 잘 관찰해 적성병원균 포자의 발아 여부를 확인하여 방제 적기를 찾아야 한다.

향나무에서 날아와 배나무에 침입해 감염된 포자는 9일~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11일째 병반이 나타난다.

방제 적기는 비가 온 후 감염이 시작되 병반이 나타나는 11일째가 경과되기 이전에 방제를 해야 적성병을 막을 수 있다.

 

방제 약제는 적성병과 흑성병 동시 방제 약제인 트리아졸 계통(시스텐, 바이코, 핵사코나졸, 실바코 등)의 농약 중 한가지 선택하여 철저히 방제하여야 한다.

 

여러번 강우가 있을 경우에는 첫번째 감염된 병균이 가장 먼저 발병을 하므로

첫번째 감염된 병균이 발병하기 전에 방제하면 여러번 감염된 적성병균을 효과적으로 방제가 가능하다고 과수박사님께서 알려 주셨다.

즉, 지난 토요일(4월 21일)부터 일요일까지 내린 비로 발아되어 감염이 된 배나무는 잠복기를 거쳐 5월 1일경 병반이 나타날 예정이다.

다시말해 지금은 잠복기인 것이다.

 

그러므로 방제 적기는 병반이 나타나기 전인 지금이 적기이나 내일(4월 25일) 또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으므로 내일 비가 그치고 5월 1일 이전에 비소식이 없다면 4월 28~29일 경에는 반드시 방제를 하여야 한다.

만약 4월 29일에 방제를 한다면 4월 21일, 22일, 25일의 강우로 3번 감염된 병원균을 한번에 효과적으로 방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집 주변 향나무에서 관찰한 포자를 사진에 담았다.. 

비에 젖은 포자 약간은 늘어져 금방 쑨 우무 같다..

사실 나도 이번에 처음 보는 것이다.

요녀석을 찾느라 집 근처의 향나무를 20여일 전부터 거의 매일 들여다 보았다.. ^^

  

 

물기가 마른 포자는 이렇게 오그라들며 모양이 변한다..

 

요녀석을 찾느라 향나무를 관찰하며 향나무에도 꽃이 핀다는 것을 덤으로 알았다..

기왕에 사진에 담는 향나무의 꽃도 올려 본다..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촛점이 잘 안맞는다... 핸드폰으로 접사 촬영은 늘 신통치가 않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