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오트 수분수 관계도(關係圖)
제가 매실 농사를 지면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것이
"꽃은 피는데 열매가 안열린다." 였습니다.
지금도 종종 똑같은 질문을 받기도 합니다.
저는 매실농사를 처음 시작할때 부터 과수박사님의 지도를 받아 품종선택부터 수분수 혼식까지 계획적으로 식재를 했지만
그때만해도 대다수의 농민들은 매실의 수분수에 대한 개념 조차 없었습니다.
그당시 농총진흥청의 자료에서 조차도 매실의 수분수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나마 수분수라는 개념을 조금 알고 계셨던 분들 조차 매실의 수분수는 품종만 다르면 되는줄 알고 있었지요.
매실에 수분수에 대한 문제를 제일 먼저 수면 위로 띄워 올린 분이 아마도 과수박사님 일겁니다.
수분수란....
과수에서 화분이 불완전하거나 전혀 없을 때, 자가불화합성인 경우에 화분을 공급하기 위하여 섞어 심는 나무입니다.
즉, 대부분의 과수는 자신의 꽃가루로 결실을 이루지 못하는 자가불화합성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품종의 과수는 다른 품종의 꽃가루를 공급받아야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꽃가루를 공급해 수정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나무를 수분수라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품종이 다르다고 무조건 수분수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상호 개화시기도 일치해야 하고, 꽃가루도 풍부해야 하고, 무엇보다 궁합이 맞아야 수정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과원을 신규 조성할 때 수분수의 식재를 고려하지 않고 묘목을 심으면 제대로 된 결실이 어렵고, 심할 경우 전혀 착과가 안되는 결과도 발생합니다.
과일 나무가 착과를 하려면 최소 3년은 걸려야 하는데
3년 후에 착과가 되지 않는 이유가 수분수 미식재라는 것을 뒤늦게 인지하고 그때가서 수분수를 추가 식재한다고 해도 수분수에서 꽃이 제대로 피려면 또다시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최소한 5년~6년의 시간을 헛탕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새로운 과종을 식재할 때는 반드시 수분수 관계를 확실히 알고 식재를 해야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게 됩니다.
요즘 뜨고 있는 핫(hot)한 과수 플루오트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 또한 신종 과수이다보니 아직까지 플루오트라는 과수에 대한 자료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플루오트의 수분수 관계를 그림파일로 만들어 봤습니다.
플루오트의 수분수 관계도(關係圖) 입니다.
이 자료는 비바킴님의 도움을 받아 만들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에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해 영어 원문 해석이 잘 되지 않아 저 혼자의 힘으론 도저히 불가한 것을 비바킴님께서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 주셔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그림파일로 만들어 봤습니다.
비바킴님께서 작성해서 제게 보내 주신 내용입니다.
일부 편집을 해서 올려 봅니다.
자료 작성에 도움을 주신 비바킴님께 감사드립니다.
혹시라도 수정해야 할 사항이나 보충할 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바킴님께서도 늘 말씀하신바와 같이 본문보다 더 주옥같은 댓글이 많습니다.
댓글 또한 귀중한 자료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댓글은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비바킴님께서는 제게 댓글을 본문의 내용과 어울리는 글에 남겨야 나중에라도 쉽게 댓글을 찾아 읽어 반복학습을 할 수 있으니 이부분을 꼭 공지해 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