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용 기계·연장

과수자재(유인-결속 클립, 양말 목끈, 전정가위-라쳇 및 양날 전지가위) 강추!!

달콩이네 농장 2018. 1. 27. 23:06

멀리 경북 구미에서 블친님이신 지아강님이 저희 농장을 방문하셨습니다.

거의 매일을 블로그에 방문하시어 댓글로 응원해 주시는 고마운 분 입니다.


지아강님은 김천, 구미, 상주에 농장을 가지고 계시며, 핵과류 위주로 과원을 조성하시어 재배하고 계십니다.

자두의 주산지인 김천에는 2개의 자두농장이 있으시답니다.


자두 본고장 출신 답게 자두 재배지식도 풍부하시고, 요즘 대세인 2본 주지의 Y자 수형에 대한 시설 및 관리에도 조회가 깊으시더군요.

지아강님께 자두의 정지전정 및 결과지 관리에 대한 과외도 받고, Y자 수형 작업 요령도 많이 지도 받았습니다.

달콩인 오늘 완전 로또 맞은 기분입니당~~  ♬


달콩이의 추희나무도 Y자 수형이기는 하지만 달콩인 주간에서 바로 가지를 뻗어 올려 만든 Y자 수형이라 나무와 나무 사이의 하단부에는 빈공간이 많습니다.

오늘 지아강님의 지도를 받고 달콩이도 점차 2본 주지의 Y자 수형으로 갱신하기로 맘먹었습니다.


2본 주지의 Y자 수형은 2개의 가지를 나무의 주간방향으로 유인한 후 주지에서 발생하는 도장지성 가지를 유인해 Y자 수형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당분간은 현재의 가지에서 수확을 해 가면서 도장지를 활용해 2본으로 유인한 후 점차적으로 주지갱신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제가 매실 동영상 강의에서도 잠깐 언급했다시피 Y자 수형은 광투과도 좋고, 수확도 용이해 향후 성목이 되었을 때는 노동력 절감도 많이 되는 좋은 수형이기는 하지만 파이프 등을 이용해 시설을 해야 하므로 초기비용이 들고, 유목기에는 일일이 가지를 유인해야 하므로 수형을 형성하기까지는 손이 많이 가서 어지간히 부지런한 분이 아니면 쉽지 않은 방법입니다.


지아강님은 32mm 파이프를 혼자 직접 밴딩해 시설을 하셨고, 밴딩시 파이프 안쪽이 쭈그러지거나 넓고 둥글게 되지 않게 밴딩하는 노하우도 가지고 계셨습니다.

엄청 긴 파이프를 혼자 밴딩하는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밴딩기도 개조하고, 윈치를 이용해 파이프를 당기는 응용도 하시어 시설을 하셨더군요.

셀프 밴딩 동영상을 보고 깜놀했습니다. ^^*

(나중에 지아강님께 셀프 밴딩 동영상을 받으면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이렇게 y자 수형은 시설을 갖추는 것도 쉽지 않지만 특히 어려운 점은 유목기 유인작업 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엔 포도가지결속기로 유인했었는데 포도가지결속기는 너무 약하고, 좌우로 움직임도 많아 강풍시 가지의 방향이 휘는 단점이 있어 저는 천끈을 이용해 유인을 했습니다.


천끈을 묶어 거의 모든 가지를 일일이 단계(높이)별로 유인을 해야 하다보니 작업 속도도 엄청 느려 보통 어려운게 아닙니다.


그런데 지아강님께서 좋은 유인 도구를 알려 주셨습니다.

와이어에 유인하는 결속 클립인데 엄청 간단하고, 좌우로 움직임도 없어 정말 좋습니다.

물론 가격도 저렴하고요~  ^^*



정말 짱 입니다~~!!


이것보다 조금 더 긴것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무가 굵어지면 이 C형 타입의 결속 클립은 길이의 한계로 사용을 못하므로 그때는 양말목끈 타입의 유인끈을 이용하라며 보여 주셨습니다.


어때요?

정말 쉽고 빠르죠? ^^*


너무 빨라서 결속 방법을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천천히 결속하는 영상을 하나 더 보여 드릴께용~~ ^^


양말 목끈은 가격이 훨씬 더 싸다네요~~  ^^*

그런데 양말 목끈은 좌우로 움직임이 조금 있으니 그 점 참고하시어 가지가 어느정도 굵어진 후에 사용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날씨가 너무 추워 밭에서 더이상 버티기가 어려워 집에 들어 와 커피를 마시며 보여 주신것은 전지가위였습니다.

저는 전동가위도 있어서 별로 기대는 안했지만 전동가위가 있어도 수동 전지가위도 많이 쓰기 때문에 어떤건가 하고 기다려 봤습니다.


전지가위를 들고 들어 오시는데..... 

오잉????  그동안 한번도 보지 못한 스탈이넹~~!!


이 가위를 건네며 나뭇가지 하나를 들고 오셔서 한번 잘라 보라고 하시더군요...

오잉????

그동안 제법 좋은걸 쓴답시고 일제 강항가위랑 아루스를 주로 썼었는데 그 가위로 자르는 것보다 훨씬 쉽게 잘 잘려지더라구요...


비쥬얼도 일반 전지가위와는 좀 다르고, 절단도 잘되니 이 가위는 비싸겠구나....!!

그런데.....

이 가위 가격이 불과 15,000원 이라네요~~!!


라쳇 전지가위라는데 정말 너무너무 좋더군요.



요거이 무엇일까요???

분명 다른 기능이 하나 더 있겠지요?

맞습니다.

 

라쳇가위는 굵은 가지를 자를 때 한번에 무리하게 힘을 줘서 자르지 않고, 단계별로 일부분씩 절단되어 굵은 가지도 힘들이지 않고 쉽게 자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놈이 불과 15,000원 이라니~~~


어느 물건이나 장점이 있으면 당연히 단점도 있겠죠?

라쳇가위의 단점은 가위날이 아랫쪽 날의 옆으로 비켜내려가는게 아니라서 절단부 1mm 부분 수피에 약간의 흠집을 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정을 할 때 어차피 목표로 하는 눈보다는 여유있게 윗쪽을 자르니 그 부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두번째 단점은 윗날이 아랫날 옆으로 비켜 잘리는게 아니다 보니 기부에서 솎음전정을 할 때 기존에 쓰던 전지가위보다는 약 1mm 정도 가지를 남기게 된다는 점 입니다.

하지만 그정도야 뭐 기똥찬 절단감에 비하면 충분히 애교로 봐줄만 하겠더군요~~


달콩이는 월욜에 당장 주문할 예정입니다. ^^*


다음으로 보여 주신 가위는 양날 전지가위 입니다.


이 또한 비쥬얼이 좀 다르죠?


양날전지가위도 기존 아루스 전지가위보다는 절단이 쉬웠습니다만 라쳇가위 보다는 조금 떨어집니다.


절단이 잘되는 순위는 1등 라쳇가위, 2등 양날가위, 3등 일반 전지(아루스)가위 였습니다.

 

그런데 이 양날 가위는 다른 특성이 있었습니다.

절단면을 이렇게 자를 수 있다는 점이지요~


이걸 어디다 이용하면 좋을까요??

지아강님께서는 이 가위는 접목할때와 절단전정을 할때 이용하면 좋다고 하시더군요..

접수를 깍아낼 때 항상 울퉁불퉁하게 깍여 어려웠는데 양날가위로 자르면 정말 기똥차게 잘리겠더라구요..


위 사진의 가지는 마른 가지를 잘라 절단면이 매끄럽지 못하지만 수분이 있는 가지는 매끈하게 잘린답니다.

이 가위도 엄청 싸답니다.


지아강님께서는 인터넷으로 구매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아직 라쳇가위와 양날가위는 검색을 해보지 않아서 제품명이 잘 보이게 사진을 올려 드립니다.


일반 전지가위로 전지를 하다보면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기 일쑤인데 이 가위들은 절단감도 좋고 절단력도 좋아 어지간해선 물집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전지를 많이 하는 분들은 손가락에 엘보도 온데요~~

싸고 좋은 가위 구입하셔서 쉽게 일 하시자구요~~  ^^*

ㅎㅎ 나 이 제품 영업사원 같당~~  ㅋㅋㅋ


좋은 자재 소개해 주신 지아강님께 감사드리고, 이 외에도 아직은 미사용 재배법이라 저에게만 살짝 귀뜸해 주신 정보도 감사드리며, 자두나무 전지 및 수형관리를 자세히 알려 주심에도 감사드립니다.

아~~~ 참!!!   고마운 점이 또 있네요~

먼 길 오셔서 석회유황합제까지 구매해 주셔서 더더욱 감사드립니다.


2월말~3월 초에 구미에서 다시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