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매실묘목 분양(과수박사)
4/11일 예정대로 마지막 분양작업을 하였습니다.
작업계획은 경남 함안 익수님께 무상기증키로 한 600주 분뜨기- 용달차 상차 - 출발 - 남은묘목 폐기처분 - 분뜬자리 메울 흙받기의 순서로 할 예정이었는데 분뜨는 작업이 거의 끝나갈 즈음 갑자기 덤프트럭 주인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 출발 한다고...
그래서 작업 순서를 바꿔서 분뜨기 작업 완료후 분떠낸 구덩이 부터 메우는 작업을 하다보니 남은묘목 폐기 작업은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작업시작 전 이만큼의 묘목이 남았습니다.
3시간 동안 600개의 분을 직접 떳습니다. 도우미 두분이 지기들이 뜬다고 하는 걸 뿌리치고 직접뜨는데 날씨도 좋았지만 상차시간에 맞추다 보니 땀이나서 메리야스 바람으로 작업을 하였습니다,(분을뜨는 도중에
부여에서 농장을 하시는 항상궁금님의 소개로 그 지역에 사시는 분깨 60주 유상분양을 하였습니다.)
실어 나르는 작업은 도우미 2명이 맡았습니다. 판자를 이용하여 반출로를 만드는 것은 유기잡곡나라님의 아이디어 입니다.(도우미 인건비는 익수님께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작업도중 흙차가 도착하여 흙을 받았습니다.(25.5톤 트럭 1대분이 150,000원 이랍니다.)
분떠낸 묘목을 용달차에 올리고 있습니다. 기사님이 적제함 난간에 올라가 판자 주위를 돌면서 싣고 있습니다. (역시 프로는 다르다는 생각...)처음생각에는 저차에 350개 이상은 무리라고 생각하여 500개를 분양할 계획이었는데 전날 익수님으로 부터 600개 심을 구덩이를 파 놓았다고 문자가 와서 작업은 600개를 해놓고 다 실어질까 걱정을 하고 있는데
저차에 600개가 다 실어지네요 차량을 출발시키고 나서 3명이서 흙메우는 작업을 18:00까지 하고나서 도우미 두분을 보내고 나머지 작업은 저 혼자서 제 평소 농장에서의 퇴근시간인 20:30분까지까지 하였습니다.(저렇게 포게 실어도 분이 깨지지 않는 것은 많은 잔뿌리들이 흙을 잡고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묘목생산~분양까지의 과정이 경제적인 논리로 따지자면 고비용 저효율의 방법이지만 제가 생산한 묘목이 고객의 손에 들어가는 순간까지는 묘목의 소질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데 추가로 소요되는 경비가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 난생처음 제가 생산한 묘목을 좋은목적에 사용토록 기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익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