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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과수 재배

매실 묘목 관리 - 하단부 "눈" 제거

by 달콩이네 농장 2012. 4. 13.

과수는 뿌리와 잎을 통해 양분을 흡수하고, 가지를 통해 양분을 이동 시킨다.

잎은 광합성으로 양분을 흡수하여, 가지를 통해 양분을 이동시켜 가지를 성장시키기도 하고 뿌리에 양분을 저장하기도 한다.

 

뿌리는 양분과 수분을 직접 흡수하기도 하며, 양분의 저장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한다.

아직 잎이 나지 않았으므로 잎을 통해 동화양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개화기, 발아기인 이맘때 쯤에는 뿌리의 저장 양분에 의해 발아, 발육과 생장, 개화 등이 이루어 진다.

잎의 동화작용을 통해 양분의 흡수와 소모가 함께 이뤄지는 여름철에 비해, 토양에서 충분한 영양을 흡수할 수 있는 외기조건이 되지도 않고, 또 잎이 없으므로 자체 동화능력이 없는 이른 봄에는 각 기관의 원활한 초기생장을 위해서는 한정된 저장양분의 불필요한 소모를 최대한 억제할 필요가 있다.

 

과수 농가에서 전정에 의한 불필요한 가지 제거 및 적화(꽃 솎음)와 조기적과(과실 솎음)를 하는 이유도 이렇듯 한정된 저장 양분의 불필요한 소모를 줄여 고품질 과수 생산을 하기 위함이다.

 

나는 원래 새순이 나오는 5월 초쯤에나 묘목의 하단부 새순 제거를 해 줄 생각이었다.

묘목의 하단부 새순 제거는 저장 양분의 불필요한 소모를 줄여 주지와 주지 후보지의 생육을 더욱 왕성하게 하기 위함이다.

아직은 묘목에 새순이 나오지 않아 느긋하게 잎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과수박사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지금쯤 묘목의 눈이 형성 되었을테니 하단부 1/3 정도에 발생한 눈을 제거해 주라'고 말씀하셨다.

쉽게 말해 조금이라도 빨리하는 조기적과와 같이 새순이 나와 성장할때 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눈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제거를 해 저장양분의 불필요한 소모를 최대한 줄이라는 말씀이셨다.

 

묘목을 관찰한 결과... 아주 작기는 하지만 생장점에는 눈이 달려 있었다...

 

옥영과 고성은 눈이 아주 작았다... 

 

지면쪽의 하단부에 발생한 눈을 제거~~

 

 

 

대목에도 깨알같은 눈이 생겨 있다... 

요놈도 가차없이 제거~~  ^^*

 

손 끝으로 살짝 비벼 대목 부분과 묘목 길이의 1/3쯤에 해당하는 하단부 10~17cm 정도에 발생한 눈을 제거했다.. 

옥영은 간벌수로 할것이라 하단 10cm 정도까지만 눈을 제거 했고, 고성은 1/3 정도를 제거했다.

 

남고는 옥영과 고성에 비해 눈이 조금 더 크게 나와 있다.

 

 

남고도 하단부(지면에서) 1/3 정도에 발생한 눈을 제거했다..

 

아피오스를 캐다 와서 손가락이 까칠하다...   이제 제법 농부의 손 같다..ㅋㅋㅋ

이 손으로 마누라 등 긁어 주면 시원하다고 하겠다.. ㅎㅎ

 

아직은 눈이 작아 하단부에서 발생한 눈을 전부 제거하지 못했을 수 있다..

조금 더 지켜보다가 하단부에서 발생하는 눈과 새순은 제거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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